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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hyunp님의 서재
  •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 그래디 헨드릭스
  • 15,300원 (10%850)
  • 2021-08-25
  • : 584
미국 중산층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동네가 등장한다. 깔끔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밖에서 놀 수 있도록 서로 보살펴주는 믿음직한 이웃들이 어울려 사는 동네. (이런 동네를 떠올리는 일이 어려운 일이 되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

있는 척 하는 글읽기가 아니라 실재로 벌어진 일들을 소재로 한 범죄소설을 읽으며 뭔가 짜릿한 일탈을 떠올리는 북클럽을 결성하자 이들이 읽은 책에 남정네들은 토를 단다.

뱀파이어가 이웃으로 등장하면 이야기는 상상을 넘어서지 못 한다. ˝그들에게 문을 열어 주지 않으면 그들은 들어오지 못 한다.˝라는 문장은 우리가 가진 얄팍한 허영심과 차별적 친절과 탐욕을 이르는 것이리라. 우린 그렇게 제 피를 내놓는다고.

실제하는 책들을 소제목으로 그들의 북클럽에 초대한다. ‘메디슨 키운티의 다리‘에 등장하는 킨케이디에 대한 의견이 속시원했다. 이런 껄끄러움도 있었다는 걸 이제사 알았다는. 빗 속에서 신호대기 중 백미러의 목걸이를 만지면서 프란체스카의 결심을 재촉하던, 가슴저린 멋진 장면이 있긴 했지만 . 뒤쪽엔 북클럽이 선정하는 일년치의 책들도 소개된다. 북클럽답게

엄마......아줌마......맘카페......이기심 가득한 학부모. 소름끼치는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해낼 수도 있는 존재라. 소설 속 이들은 그래도 엄마의 이름으로 연대를 이뤄낸다. 좋은 소설 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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