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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찌님의 서재
  •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
  • 오한별.유승현.김희성
  • 15,120원 (10%840)
  • 2024-02-26
  • : 121
오늘도 잠에서 덜 깬 눈을 하고 만원 출근 전철에 몸을 싣고 가면서 생각한다.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느긋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싶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나만의 시간을 좀 즐기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아마 직장인이라면 한번쯤은 해봤을 법한 생각들일 것이다.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시대에 ‘프리랜서’라는 단어는 매우 매력적이다.
이 책은 3인의 프리랜서가 각자의 경험과 고충을 담아내면서 그럼에도 프리랜서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

“어찌 됐든 우리는 태어나 세상에 나왔고, 인생이라는 길고 긴 레이스 위에 있다. 빼도 박도 못하게 어른이 됐으니 포기나 기권은 할 수 없다. 그러니 내 속도대로 걷고, 뛰고, 넘어지면 마데카솔도 바르고, 잠깐 한눈도 팔다가 다시 앞으로 가는 수밖에. 누가 뭐라 해도 내 사주, 내 팔자, 내 인생이다. 에휴, 그래. 목표 없이 살면 좀 어때? 일도, 노는 것도 자유롭게 하다보면 언젠간 ‘느낌표’를 찾겠지. 그래서 결론은 난 프리랜서로 먹고살 팔자가 맞나 보다.“
(오한별 프리랜서의 말 - p.38)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태도만큼은 본받고 싶다. 프리랜서를 하루아침에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더라도 내게 주어진 일을 누구보다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게 내 인생의 존엄이자 책임, 의지다.” (유승현 프리랜서의 말 - p.159)

“겁 많고 안정 지향형인 내가 회사를 박차고 나온 것을 시작으로 직업을 무한히 확장하는 경험을 해보니 모두가 인생에서 한번은 프리랜서가 되어봐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 온전히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야생에서 부딪치고 구르다 보면 내 안의 무언가가 분명히 변화하기 때문이다.“
(김희성 프리랜서의 말 - p.234)

‘프리랜서’는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지, 실행으로 옮겨 볼 생각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직군 탓일수도 있겠으나 겁 많고 모험심 제로에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꽤나 짙은 탓도 있다. 하지만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 평생직장은 옛말이 된 지 오래고 본업 이외에 투잡 쓰리잡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다. 나라고 지금 직장에 한평생 뼈를 묻을 생각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이 순간에도 이직과 전직을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의 프리랜서 3인방들처럼 어느 날 내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진정한 ‘프리랜서’가 되어 있을 수도 있는 일. 이 책을 읽고나니 그동안 내가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프리랜서 생활과는 달리 이렇게 고군분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열하게 사는 이야기를 보고는 ‘어휴, 나는 꿈도 못 꿀 일이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만, 내 능력치의 한계는 어디 까지인가 시험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주도 해 나가는 나만의 일을 함으로써 또 한단계 성장 해 가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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