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과 함께 서쪽으로
wjddms1323 2024/11/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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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과 함께 서쪽으로
- 린다 러틀리지
- 17,820원 (10%↓
990) - 2024-10-10
: 290
이 책은 실화을 바탕으로 1938년 2차 세계대전이 꿈틀거리고, 경제대공황으로 부랑자들이 넘쳐날 때를 배경으로 한다. 동물을 통해 사랑과 유대를 배우는 주인공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는 이야기.
서쪽으로 떠나게 될 기린들은 아프리카에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물원에 가기 위해 수송된 기린 두 마리로, 허리케인을 만나 동쪽 바다에 상륙한다. 주인공 우드로 윌슨 니켈은 17살의 소년으로 텍사스의 거대한 모래폭풍으로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 채 친척에게 빌붙어 살다 이 허리케인에 휘말려 친척도 잃게 된다. 희망이라곤 없어보이던 그때, 선착장에서 기린들이 트럭을 타고 꿈의 도시이자 서쪽 끝에 있는 캘리포니아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우디는 무작정 트럭을 쫓기 시작한다.
기린들은 당시 매끄럽지 못한 도로와 끝없는 우회로, 당시 보기 드문 동물이 돈으로 보이던 서커스단의 위협을 피해 그야말로 폭풍속으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훔친 오토바이로 트럭을 쫓던 우디는 우연한 기회속에 운송 담당자 라일리 존스씨의 기린트럭 운전기사가 된다. 대륙을 횡단하는 두 인물과 두 기린의 여정이 이어진다.
-이 이야기는 그 무엇도 가진 것 없는 고아소년이 혼란의 시대속에 마음을 붙일 곳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인생이 마치 그의 삶을 바꾼 모래폭풍처럼 이리저리 휩쓸려다니고 끊임 없이 그를 뒤쫓는 것 같을 때, 단단한 다리로 딛고 선 기린의 의지와 따스함이 우디를 성장하게 한다.
책의 구성은 나이가 들어 기억이 가물가물한 우디 영감이 요양원에서 자신의 죽음을 느낄 때 써내려간 것으로 서술된다. 그래서 더 절절하게 와닿았던 것도 같다. 서쪽으로 가면서 우디와 함께 동물과의 유대, 인간적 성장을 겪을 수 있는 드라마다. 단순히 앞에 펼쳐진 도로를 따라 달릴 것만 같을 때마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닥쳐오는 현실은 우리의 인생과도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럴 때 우리에게도 기린이 다가올까? 기린이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
p.193 그들의 엄청난 존재는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심지어 저항할 수도 없는 방식으로 내가 아주 크고, 차분하고, 마음이 따뜻해질 만큼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 나는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을 만큼 기린들에 대한 감정에 압도당했음을 깨달았다.
p.126 “넌 지금 네 뒤에 정말 특별한 애들을 태운 거야. 그러니 기회가 있을 때 애들한테 그 비밀에 대해서 물어봐야 돼.”
*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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