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잡을 수 없는 추리소설
wjddms1323 2024/08/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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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체 한 구가 더 있다
- 엘리스 피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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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4-08-05
: 2,093
캐드펠 수사 시리즈 제2권 <시체 한 구가 더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긴장감은, 다소 여유롭게 진행되던 1권과 다르게 초반부터 박진감있는 전개로 이어졌다. 1138년 왕위를 놓고 전쟁중이던 시기, 캐드펠 수사는 처형된 포로들의 시신을 처리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포로가 아닌 자가 살해당한 채 포로의 시신에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캐드펠 수사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과 그를 감추려는 듯 여유로운 동작들은 1권보다 이번 이야기에서 특히 더 잘 묘사된다.
캐드펠의 눈에 경계해야하는 자인지 믿을 만한 자인지 걸러내지는 장면이 독자로 하여금 꽤나 초조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사소한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는 노련한 수사의 추리능력의 발산이랄까.
권력다툼에서 희생되는 것은 단순히 전장에 나간 인물만이 아니라는 점도 시사한다. 단순히 지지하는 인물이 다르다고 해서 베어내지는 목숨이라니. 그러한 목숨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치열한 공방으로 빼앗길까 초조해지는 맛이 이번 이야기의 묘미다.
시체 한 구가 더 있다는 섬뜩한 제목에서 주는 쫄깃함을 맛볼 수 있어 캐드펠 역사 수사 시리즈에서 주목할 만한 이야기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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