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참 바쁘다. 자신을 돌볼 시간뿐만 아니라 주변을 둘러 볼 여유도 계기도 참 없는 것 같다. <문제아>는 요즘 이런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웃에 대해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보라고 말하기보다는 이 책을 읽힌 다음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참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아이들 수준에 맞게 쓴 것 같아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권했고, 중학생들에게 선물도 해 보았는데 중학교 3학년까지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읽는 데서 끝내지 말고, 읽고 난 다음 10편에 반영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들을 꼭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