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나는 평소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하면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영어를 기본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영어 학습과 관련하여 오랜만에 눈에 들어온 도서는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이다. 10년 넘게 영어를 배웠어도 입 밖으로 꺼내는 건 두려워하고 잘 하지 못 하는 나. 그냥 영어 회화도 잘 못 하는 수준이지만 네이티브처럼 '잘' 말하는 비법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은 최정숙 저자가 쓴 책으로, 한국인들이 영어를 학습하면서 겪는 어색한 문장 형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학창 시절에 전혀 배우지 않는 내용이라 영어를 다른 측면에서 다시 새롭게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작가 소개
저자는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미 박사과정까지 이어진 경험이 있다. 논리적인 영어 글쓰기에 전념하며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과정을 이수하면서도 학부생들을 가르치며 자신의 경험을 전수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토종 한국인을 위한 고급 영어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전작인 <미국식 영작문 수업 시리즈>에는 혼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영어 학습의 최고 경지를 달성한 비법이 담겨져 있다.
목차 소개
이 책은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적인 차이를 설명하고, 이를 이해하는 핵심 원리와 구조를 다양한 예시와 자료를 통해 분석한다.
크게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트 1에서는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적 차이를 설명하는 핵심 10가지를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말하기와 쓰기를 위한 문장 테스트를 제공한다. 파트 2에서는 이러한 결정적인 차이를 가져오는 핵심 원리와 구조를 다양한 예시와 자료를 통해 분석한다.
느낀점
파트 1에서는 핵심 1가지 당 4개의 문장을 한 페이지씩 설명하는 세션 1과, 3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줄글 4개를 직접 영작하는 세션 2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세션 1에서 한 페이지씩 적혀 있는 짧은 설명에도 그 안에 많은 팁들이 담겨 있었다. 한글로 적힌 문장을 먼저 보고 대충이나마 나는 어떻게 영어 작문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는데, 역시나 한국식 사고로 적힌 영어 문장이었다.
물론 이런 영어 문장으로도 소통이 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너 정말 영어 잘 한다' 소리는 듣기 어려울 것이다. 파트 1에서는 미국식 사고의 핵심은 무엇인지 실제 문장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영어 문장의 구조나 문법을 잘 알지 못한다면 파트 1부터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내용은 다 안다는 전제하에 오로지 영어식 사고로 만드는 영어 작문 방법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영어 문법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른 영어책으로 공부를 한 후 이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이론적인 내용이 지루해서 영문법책을 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통해 천천히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파트 2에서 네이티브 영어 구사를 위한 핵심 구조와 원리를 설명하면서 문법적인 내용도 다루기 때문이다. 예시가 많이 적혀 있고 같은 뜻인데도 어떤 뉘앙스인지, 이 상황에서는 어떤 걸 써야 하는지 등 실제 활용에 있어서는 파트 2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분들께 추천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은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용적인 전략을 제공하는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영어를 더욱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영어를 학습하고 있는 모든 학습자들에게 유용하다. 특히 영어 작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습자들, 영어 작문은 어느 정도 하지만 어딘가 매력적인 문장으로는 보이지 않아 아쉬웠던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