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시리즈
미스터마플 2024/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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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드로 축일
- 엘리스 피터스
- 15,120원 (10%↓840)
- 2024-08-05
- : 2,905
4권은 불꽃같았던 앞 권들과 달리 성 베드로 축일 축제장터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하기에 분위기가 다소 부드럽고 흥겹다.
작가의 묘사력이 원체 좋아 마치 중세 장터에 와 있는 듯한 오롯한 몰입감을 느끼게되어 좋으면서도, 쉬어가는 권인가? 싶을때 즈음 (당연히) 첫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1~3권의 진행방식으로 봤을때 다른 음모를 은폐하기 위한 살인이겠거니 싶은 즈음에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작품 분위기가 생각보다 (미스터리적으로) 상당히 진지해진다.
진지한 수사 이후 범인을 잡았나 싶은 시점이 책 중간부분 이길래 대체 뭐가 남았지 싶었는데, (어느정도 예측 가능했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았던)반전이 등장한다.
마치 명탐정 코난의 검은 조직 스토리처럼 캐드펠 시리즈의 기본 토대가 되는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의 권력다툼과 관련된 음모가 이번 작품의 연쇄살인의 배경임이 밝혀지면서, 다소 심심하고 파편적으로 느껴졌던 초중반부의 사건들이 멋진 퍼즐로 조합된다.
역시 이번권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캐드펠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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