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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 17,100원 (10%↓
950) - 2024-02-26
: 1,939
빅픽처는 나에게 더글라스 케네디 라는 소설가의 이름을 각인 시켜준 소설이다. 물론 <<파리 5구의 여인>>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템테이션>등 개인적으로 생각 되는 명작이야 차고 넘치게 많다. 하지만 특히 빅 픽처는 내게 첫 일본 추리소설의 충격을 던져준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 라면 영미소설 판으로 동일한 무게의 충격을 준 작가이다. 물론 두 작가님들은 두 분 다 소설 분야의 작가지만 장르 분야도 다르고 결이나 플롯도 다르다. 어쨌든 이 빅픽처를 시발점 으로 영미소설에 눈을 뜨이게 한건 사실이다.
14년전 초판 되었던 이 책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재출간 되었을때 무언가 뿌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재독을 안하는 내가 처음으로 재독을 하고 싶어진 책이기도 했다. 너무 오래 되어 줄거리는 잘 기억이 안났지만 주인공이 본인의 흔적을 지워가는 과정에서 같이 주인공과 함께 때로는 고뇌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같이 손에 땀을 쥐고 조마조마 해가며 느꼈던 생생함은 기억이 났다.
그리고 재독을 하면서 이 작가님은 참 장편 소설 잘 쓰신단 생각. 내가 더글라스 케네디 책을 읽으며 나만의 주관적인 특징적 감정이 있다면 늘 주인공과 한몸이 된듯 몰입하여 같이 짜증 나기도 하고 또는 분노감을 가지기도 하고 같이 흥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옮긴 이의 말처럼 그만큼 이 분의 소설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선에 잘 닿아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린 시절에도 빅픽처를 읽으면서 주인공 벤 의 부인 베스가 참 왜 저리 까다롭고 예민한지 싫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내가 둔감한건가? 왜 사사건건 벤 이랑 싸우고 침묵으로 일관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뭐가 문제지? 🤷♀️
그리고 벤은 인생에 있어 드라마틱한 일을 겪으면서 예술혼이 성숙해져서 사진을 잘 찍게 된걸까?
아무튼 이 소설은 소설 그 자체로 재미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많은 생각 거리를 던져 주기도 하며
몰랐던 분야의 지식도 쌓게 해준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땐 추리 소설 을 많이 읽기 전이라 내공이 덜 쌓여서 단순 몰입 해서 읽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구멍이 보이기도 하고 의문점이 나는 부분도 있다. 죽자고 파고 들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눈감아 줄수 있는 부분들이고 그런 자잘한 것들을 넘어서서 흡입력으로 빨아들이는 작가님의 최대 장점으로 다 커버가 되는 것들이다.
📷p161 생의 마지막 한두 시간을 남기고, 나는 가장 잔인한 아이러니와 마주했다. 내가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어제의 삶을 이제는 간절히 바라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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