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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님의 서재
  • 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
  • 조해진
  • 13,500원 (10%750)
  • 2024-02-16
  • : 6,558
무국적자 이자 이방인 로.기.완.
그의 애처롭고 숨막히는 인생 여정

한 구절 한 구절 씹어먹듯 깊이 빠져들어 읽었던 소설 !!! 흡족 ~♡

처음에 읽고 싶다는 동기가 강하게 든 것은
애정하는 배우 송중기 주연 <<로기완>> 🎥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3/1 일 공개되기 때문!

책을 펼친 초반 에서부터 굉장히 현실감 있는 스토리로 느껴지고 로기완 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실제 살아 숨쉬는 생생한 인물 로 다가온 것은 알고보니 실화 기반으로 한 소설이었기 때문이었다.

살아남는 것 만이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이유 이자 목적인 탈북민 로기완 이 벨기에 행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작가님의 문체는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이 마치
살아 숨쉬는 인물들 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다큐 같은 생생함이다. 물론 실존 인물에서 바탕이 된 로기완 은 그렇다 치더라도 로기완의 인생 발자취 를 따라가는 화자 김작가 와 박, 브로커 등등 자세히 사회 내면을 들여다보면 주변에 꼭 그런 형태의 인물로 존재할것만 같은 왠지 낯설지 않은 사람들의 묘사이다.
그리고 인물 뿐 아니라 상황 비유 혹은 비록 픽션 의 상상으로 자아낸 이야기 일지라도 그 자체로서의 설명이 굉장히 세밀하고 뛰어나서 인물들의 아픔들과 고통 절망 그런것들이 마치 그 사람이 되어 느껴지는 것처럼 감정이입이 더 강하게 든다. 그 글을 따라가며 내가 겪었던 상처들을 마주하게 하는 동시에 특히 로의 인생사는
위로감 마저 건네준다. 물론 우리들 본인이 타인의 아픔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한계점이다.

그래서 소설가 김연수 님 말씀 인 아래의 평이 책을 읽고나서야 어떤 의미인지 비로소 이해가 된다.

ㅡ우리는 결코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해 역설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일은 문학에서 종종 목격된다. [[로기완을 만났다]]가 바로 그런 소설이다.ㅡ

p151 타인의 고통이란 실체를 모르기에 짐작만 할 수 있는, 늘 결핍된 대상이다.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과정부터 얼마나 험난한지 신청하고 접수가 되어도 그 자격을 받아내기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마음 속으로 울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 혹은 좌절감은 내가 인생에서 가장 절망적이고 우울한 터널을 목도했을때 그런 최고 정점의 절망적 순간은 내 인생에 있어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라 살아가며 한 순간도 의심해본적 없이 티없이 마냥 해맑았을때, 그리고 그 뒤 고난의 시간을 반추 하게 한다. 주인공 로 가 이 모든 역경을 헤치고 마침내 한 주체적인 인간답게 살아가게 되는 새로운 인생의 역사적인 첫 걸음마를 떼어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의 긍정적인 마음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 물론 나의 그 터널은 끝났지만 인생에 있어서 언제 또 시련이 닥치지 않을거라 장담할 수 없고 인생은 정말 모르는 일이라 마냥 낙관 적일 수만은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로의 인생이 비록 실화를 발판으로 한 허구의 소설속 세계일지라도 나에게 큰 희망적 메시지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어주었다 말하고 싶다.

감히 한줄평 : 좋은 글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관조,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상처 역시 어루만지게 해주는 글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게 아주 좋은 양서였다.

좋은 책을 감히 함부로 리뷰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모르게 저도 소설 속 김작가 님처럼 저에게 이 글을 평할 자격이 있는건지 스스로 자못 부끄러워 하며 이 리뷰를 올립니다. @changbi_insta

#로기완을만났다 #로기완 #조해진 #넷플릭스 #창비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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