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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
- 오승호
- 17,820원 (10%↓
990) - 2023-05-29
: 1,408
나오키상 후보에 세번이나 노미네이트 되신 작가님의 작품이다. 더불어 언젠가는 수상 하실거라 굳게 믿고 있다. 이런 천재 작가님이 안받으면 도대체 누가 받는단 말인가. 이런 분에게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 까지 하다. 이번에도 작가님의 여러 가지를 담은 주제의식 을 통해 읽으면서 그냥 흥미있게 읽는것이 아닌 자꾸만 내 가슴속에 들리는 소리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진지한 시간이었다.
물론 빨려들어갈 듯이 읽었지만 ^^
범인은 섬.뜩.하.다ㅡ 하지만 과연 그것뿐일까?
거기에 더해 사람 애간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형사와 범인의 두뇌 대결~~☆
'아홉개의 꼬리' 라는 게임
이제는 확실하다. 이것은 질문이 아니다.
퀴즈다.
어떤 생명은 평등하고 어떤 생명은 불평등한가?
P230. "저와 빌 게이츠의 목숨을 비교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누구도 두 목숨이 똑같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죠. 브래드 피트나 일본 총리, 이치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그들과 똑같다고 보지 않아요."
"사회적 지위와 생명은 별개입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책의 구문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겹쳐지기도 하고 혹시 인용하신 것인가 란 생각도 나지막이 해봄.
이 밖에도 폐부 밑바닥 저변까지 깊게 인간의 위선적인 면모에 대해 드러냄으로써 나 자신조차 그것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생각 드는 순간 인간성에 대해 발가벗겨진 부끄러움 이라는 걸 느꼈다. 😅
P 233. '사람은 누구나 평생 15분 동안은 유명인이 될 수 있다'.
뒤에 이어지는 말은 이렇다. '그 이상은 어렵다.'
이 부분에서 왠지 모르게 속이 시원~이렇게 생각해 봤던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었다는 것에 왠지 모를 안도감 😂
후반부에 극적으로 드러나는 뼈 때리는 노골적인 궤변은 적나라 하기까지 하다.
그 수치스러운 불상사에 대해 그런 처우를 내릴 필요까지 있었을까.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처리할 순 없었을까. (읽으신 분들만 알 수 있는;;)
💣한줄평 : 작가님 특유의 냉소주의 적 느낌이 짙게 깔려있지만 그럼에도 종국 에는 인간성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메시지.
#폭탄 #오승호 #블루홀식스 #도서제공
감사합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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