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선생님의 글은 고등학교 때부터 빠짐없이 읽었습니다.
몇 해 전, [한강]을 읽으면서부터 선생님의 글이 나이든(?)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인간연습] 은 더욱 그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조심스러운 느낌 같기도 하고, 뭔가에 안착하는 듯한...
[태백산맥]과 [아리랑], 여타의 중,단편 작품들은 힘이 느껴졌는데...
[한강] 읽을 때부터는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일제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한국현대사를 마무리를 짓는 듯한 느낌...
장편인데도 선생님 단편집 중의 한 편 읽은 듯...
가볍다는 느낌이 아니라 글의 무게감이 없는 듯...
암튼,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말에 안도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윤혁의 삶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해도...
암튼, 선생님의 글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