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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머루님의 서재
  • K의 고리
  • 김연우
  • 11,700원 (10%650)
  • 2026-05-29
  • : 105

당신의 지금 욕망은 무엇인가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것조차 욕망이라면, 결국 삶은 욕망의 고리를 회전하는 걸까요? #도서협찬

 

 

80페이지 짧은 글 속에 탄탄하게 연결된 세 개의 K, 그리고 그 “K의 고리”에 이르는 과정을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징을 살려 촘촘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K의 정체를 추측해보며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기에 그 정체를 밝히지 않고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첫 번째 K는 명확하게 김철수라는 인물임을 알 수 있는데요.(바로 말하다니! ㅋㅋㅋ)

 

“K는 살면서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마다 높은 곳을 찾았다.” _p14

 

우연히 빠져들게 된 코인 투자로 2억을 날린 K가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그의 눈앞에 나타난 두 번째 K!

 

 

 

언제나 선을 넘는 법이 없었던(p24) 김철수 K였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그 선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절박함은 사람의 이성을 흔들어 놓곤 하죠.

 

 

 

두 번째 K는 사람이 아닌데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K에게 인간의 가치 기준이란 찰나 속에서 영원히 반복되는 욕망의 고리에 불과했다. 철수와 윤수,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저들도 그저 욕망이라는 동일한 원소로 빚어진 유기물일 뿐이듯이.” _p32

 

철수가 학창시절 그의 보호막이 되어주었던 윤수는 현재에 사채업자로서 철수를 또다시 보호(?)하게 됩니다. 두 번째 K로 인해 김철수와 오영재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됩니다.

 

 

 

아니죠. 두 번째 K에게 다 뒤집어씌우기엔 세 번째 K의 만행이 너무 악랄한 것도 같습니다.

 

“대마초보다는 몽환적이고 코카인보다는 신사적이며 엑스터시보다는 매정하지만, 펜타닐보다는 자비로운 00. K는 자신을 그렇게 정의했다.” _p42

 

 

그리고 마지막 장 “∞”에서 이 세 개의 K는 얽히고설켜 욕망의 고리에 묶이게 됩니다.

세 개의 K의 정체, 눈치 채셨나요?

궁금하시면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후훗

 

 

작가 인터뷰가 짧게(너무 길면 지쳐요ㅋㅋ) 실린 책을 좋아합니다. 작품을 꼭 작가의 의도대로 해석하고 읽을 필요야 없지만,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글을 썼는지 알고 싶어서요. 작가 인터뷰에서 철학적 사유를 많이 하는 분이란 점과 소설은 “재미있을 것. 재미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글을 쓰신다는 점에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꼈답니다.

 

 

 

K는 알았다. 상승은 영원할 수 없다는 진리를. _p55

 

 

인간은 이 진리를 알면서도 욕망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평범했던 김철수의 삶이 욕망의 고리 속에 걸려든 시작을 되짚어 보면 타인의 욕망이 내게, 내 욕망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내 욕망을 다스리고 점검하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한 의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욕망 테스트 한 번 갈까요?

 

인생의 바닥 어딘가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때, 누군가 하얀 가루 한 팩과 탐스럽게 빛나는 골드바를 눈앞에 들이밀며 선택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누군가의 인생을 망가뜨리고(하지만 당장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죠) 골드바를 취할 것인가?

양심을 지키고 골드바를 놓칠 것인가?

 

 

 

#도서협찬

#모노스토리

#K의고리

#이스트엔드 @eastend_jueol

#주간심송서평단 @jugansimsong

 

 

 

 

이스트엔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리뷰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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