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의 설정부터가 마음에 든다. 책은 다양한 매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지만 그 아이디어들이 모이자 완전히 새로운 것이 탄생했다. 돈을 뜯기는 상황과 내적 갈등, 일련의 사건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매력적인 판타지아, 그리고 근미래의 기술을 살펴보는 재미까지!
//판타지아 전체에 단 한 마리뿐인, 화산 맵에 감금되어 있어야 하는
보스 몬스터 “블랙 드래건 드라코네스”가 무려 수십 마리나
사막에 우글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드라코네스를 도데체 몇 마리나 푼 거야?(거의 모든 독자들:
내 말이!!!)”“정확히는 백한 마리.”//P.162
삶과 죽음, 진정한 자유, 학교폭력, 성적에 집착하는 부모 등 진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유머 감각을 놓치지 않는 전개가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1시간을 제대로 보내면서 모험과 사랑(앗 스포해버렸네) 이야기를 즐겼다.
꼭 읽어보자!!!!
주인공 선우의 성장도 마음에 든다. 초반에는 갈등을 만들지 않을려고 삥(?)을 뜯기는 것도 마다하는 상당히 어이없는? 모습을 보인다.
//가장 쉽지만 가장 어려운 방법이었다. 범호에게
돈을 줄 수 없다고 하는 것, 돈을 주지 않는 것. 하지만......
선우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불가능했다.
선우는 여태 누구의 말에 제대로 거절해 본 적이 없었다.
갈등이 두려운 탓이였다.//P.20
그러나 책의 끝에서는 자살하려는(??!!?!?!?!!!??!?!?) 아이를 구해주기까지 하는 면모를 보인다.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은 여럿 보아 왔지만, 이런 매력적인 주인공은 얼마 보지 못했다.
//아듀.......헤어질 때 하는 말이래.
다시 보기 어려운 작별일 때 하는 말이래......//P.162
그럼 판타지아에서 다시 보길 바라며, 아듀!
//당신을 위한 진짜 세계, 판타지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가제본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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