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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 의 서재
  • 숨은 길 찾기
  • 이금이
  • 11,250원 (10%620)
  • 2021-09-10
  • : 1,440

<소희의 방> 을 읽으면서 미르와 바우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바로 여기에 그 둘의 이야기가 모여 있었다. 소희와 헤어질 때 미르와 바우가 눈빛을 주고 받길래 각별한 친구사이가 되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둘은 예상외로 서로 서먹해하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된거지!? 바우는 미르가 어린아이처럼 떼를 자꾸 부린다며 속으로 어린 아이취급하고 미르는 꽃과 풀 키우는데 빠져있는 바우를 무시한다.


아이들은 열심히 커가고 있었다.

미르는 어느새 공주님처럼 잘 나가는 소희를 부러워하고 질투와 오기로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다 좌절도 해본다. 하지만 그 사이에 겉으로는 뭐든 좋아보이는 소희에게도 나름의 걱정과 힘듦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바우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계속하기 위해 아빠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있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상대에게 전하는데 성공하기도 한다.


얼기설기 얽힌 길들 가운데서 자기 길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인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금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중인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항상 앞으로 시원하게 쭉 뻗은 길만을 걸으면 좋겠지만, 갈림길도 구불구불한 길도 나오는 것이 인생이지만 거기에 숨은 길을 꼭 찾을 수 있을거라는 속삭임이 들리는 듯했다.


미르와 바우 그리고 소희가 각자의 삶을 소신있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왠지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지금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면 될테니까. 그리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포함한 정으로 맺어진 관계나, 사랑, 좋아하는 감정 같은 것들이 앞으로 나아가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 줄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소중한 친구(혹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줄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숨은 길을 찾을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자가 되 주어야겠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 제공받았습니다"

남들과 같을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주저하며 머물러 있기만 해서는 어떤 길도 찾을 수 없다고. 인생이란 자기 앞에 펼쳐진 길들 중 자신의 길을 찾아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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