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 자아이상, 사회적 요구.
인간은 왜 사회적 질서가 실제로 자신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경우에도 그것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인간의 나르시시즘은 외부 세계로부터 고립된 자기애가 아니라, 외부세계와 주관적 자아가 통일된 그래서 개인이 전지전능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유아기를 벗어나면서 쉽게 파괴된다. 때문에 외부세계와 주관적 자아를 통합하고자 하는 근본적 욕망이 존재하고, 이는 유아기에서 사회적 존재인 성인을 거치면서 개인과 사회적 관계의 통일로 더 구체화 된다. 개인이 사회적 관계들(국가, 제도, 공동체)와 통일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어떠한 이상적 관념 속에서만 가능하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그 사회를 긍정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가 진실로 좋은 것이기 때문에 아니라 그 사회와 자신을 통일시켜주는 이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상의 기능은 유아기에 상실한 외부세계와 주관자아의 통일을 회복하기 위해서 개인과 외부 세계를 통일시키는 것으로, 이는 외부 세계의 폭력에 의한 강제가 아니라 스스로가 세계를 해석하고 믿고 열광하는 개인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