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다. 멍청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였다. 유명한 교양 서적을 사 봤지만, 처음부터 다 읽어야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다. 또 유투브가 잘 되어 있지만, 5분 넘어가는 순간 지루한 건 매한 가지고, 또 내가 원하는 주제나 혹은 다양하게 알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클릭과 알고리즘이 필요했다. 물론 그런 클릭 몇 번이야 쉽지만, 정리나 내용이 의심가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위즈덤 하우스에서 야심차게(?) 내 놓은 이 교양서는 다른 교양서와 달랐다.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에 이르는 일곱 분야의 지식을 하루에 한 페이지씩 1년 365일 동안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따라서 날짜에 맞춰 읽는 것도 혹은 내가 원하는 분야를 골라 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떤 정보가 출처인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 인터넷의 정보와 달리 이 책은 저자부터 독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었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이니, 더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특히 나는 종교와 문학 파트에 놀랐는데, 특성상 긴 서사가 필요하거나 간단하게 소개할 수 없을 텐데도 간단하면서 명확하게 소개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이러한 도서가 많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