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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 러셀 무어
  • 14,400원 (10%800)
  • 2021-02-24
  • : 224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 러셀 무어

 

PART 1.

엘리야 = 세례 요한 = 예수님 = 사도 바울

 

생을 포기하려 했던 저자,

 

“내 위기가 정점에 이르렀던 어느 날 밤,

나는 별빛 아래서 집 근처를 산책하다

모든 두려움과 의심과 미래를 예수님께 맡겼다.” p23

 

그 상황 속 그는 엘리야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적 위기는 끝났고, 내 믿음은 전보다 훨씬 더 강하고 회복력이 좋아졌다.

하지만 두려움, 특히 성경이 말하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내 안의 깊은 곳에서 흐르고 있다.

필시 당신 안에도 그런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옳은 방향을 가리켜 주는 엘리야가 늘 필요하다.

내 정신 속 유월절 식사 자리에는 항상 엘리야를 위한 빈 의자가 놓여 있다.” p24

 

하지만 저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두려움이 가장 기승을 부릴 때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엘리야 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엘리야를 필요로 하게 된 것일까?

 

저자는 말한다.

엘리야는 지면 할애 측면에서 보면 성경 이야기 속 중심인물이 못되지만

그의 등장과 사라짐 이후,

성경의 나머지 부분은 온통 엘리야의 흔적으로 가득하다고..

 

구약의 최후의 장의 마지막 절 앞절인

말씀에선 엘리야를 언급한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말4:5)

 

이 말씀 이후,

400년간의 침묵을 지나

세례 요한,

예수님,

그리고 바울의 삶에서도

엘리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엘리야에게서 우리는 승리를 통한 용기가 아닌

십자가를 통한 용기를 볼 수 있어야 한다.” p33

 

엘리야가 갔던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가셨던 길이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그 길을 우리도 가야 한다고.

그렇게 이 책은 시작한다.

 

“예수님이 보이신 이 길을 엘리야도 갔고 당신도 가야 한다.”p42

“이제 예수님이 위기를 통해 보이신 용기의 길을 향해 출발해보자.”p43

 

PART 2.

예수의 방법으로 무너지고,

예수의 방법으로 일어서다.

 

이 책은 비빔밥 같은 책이다.

여러 가지들이 한데 어우러져 저자만의 맛을 낸다.

 

저자는

일상을 통해 성경을 말하고

성경을 통해 일상을 말한다.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작되는 각 chapter는

그 일상을 담고 있는 성경 이야기 속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성경 이야기를 통해 다시

시작 부분에서

다룬 일상의 이야기로 나아가 끝을 맺는다.

 

엘리야를 통해 세례 요한을 말하고

세례 요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바울을 말하고

바울을 통해 다시 엘리야를 말한다.

 

이 책의 주요 성경 인물은 엘리야로

그 밖에 엘리야의 흔적을 담고 있는 세례 요한, 예수 그리스도, 바울이 있다.

그렇기에 이 인물들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지며 서로 어울려진다.

 

그리고 한데 어울려진 이 이야기들은

십자가를 담아내게 되고

십자가로 향해 나아가게 한다.

 

“용기를 얻으려면 십자가의 아이러니를 마주해야 한다.

다시 말해, 용기로 가는 길은 두려움을 통한다.” p188

 

PART 3.

십자가로 빚어진 용기로

다시 일어서다.

책의 제목인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처럼

궁극적으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용기란

세상 사람들이 말하고 오해하는 십자가와

용기와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바른 십자가에 대한 이해와

성경에서 보여준 성경 인물들의 용기에 대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해준다.

 

십자가 앞 VS 십자가를 통과한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 앞에 나아가라 말한다.

하지만 이 책은 십자가를 통과하라 말한다.

 

앞에 머물기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십자가를 통과하라는 저자의 말이

더 당연하구나란 생각이 든다.

 

앞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십자가,

묵상하기만 했던 십자가와

통과한 십자가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헌데 그간 바라보기만,

묵상하기에만 만족하며 머물지 않았었나란 반성을 하게 된다.

이념화, 개념화에 그쳐

인격화, 삶의 열매로 살아내려 하지 않았던

나의 모습을 마주하게 한 책이다.

 

엘리야처럼

요한처럼

바울처럼

예수님처럼

그렇게 나도 그 길,

그리스도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한다.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를 가지고..

주님과 동행하며..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일은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 일어서는 일이다. 그것은 단순히 어떤 ‘이슈’나 ‘교리’에 의해 옳은 편에 서는 행동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사랑으로 행하며 사는 삶이다. 이것이 실제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의 모습이다” p40

 

“용기는 거창한 일을 하기 위해서만 필요하지 않고 조용한 일상을 정직과 사랑으로 살아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p40

 

Who’s NEXT

사순절 기간 중 십자가를 더 색다르고 급진적으로 경험하고 싶은 분들

계속되는 두려움과 불안함, 의심으로 답답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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