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taniry님의 서재
  • 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
  • 유기성
  • 13,500원 (10%750)
  • 2020-04-27
  • : 1,375

유기성 목사의 프롤로그

예수님의 아내, 유기성의 아내 박리부가의 에필로그

 

왠지 모르지만 프롤로그를 읽고 나니 책 내용보다 에필로그가 먼저 읽고 싶어졌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자신의 책 교정을 아내에게 부탁했고 교정을 본 소감을 에필로그에 담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정을 위한 책이기에 남편의 책을 교정본 아내의 마무리는 어떨까가 궁금했다.

 

“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하면 선한목자교회의 교인임을 말해주는 교패가 있습니다.

이 책 제목은 십자가를 만나고 그 복음으로 가정이 살아난 가정들의 문패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님과 함께 죽었더니 예수님이 부활의 주님으로

우리 가정을 만나 주셨습니다.”

p282

 

“ 어떻게 저렇게 바뀌었을까 싶습니다. 그런 가정들을 보면 날마다 봐도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그 가정들에게 “ 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 이라는 문패를 마음으로 붙여 주었습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oo교회 성도의 집” 이라는 문패 되에 “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이라는

문패를 달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문패를 손수 달아주시는 우리 주님의 미소가 그려집니다.”

p283

 

프롤로그의 내용도, 에필로그의 내용도 결국 같은 목소리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힘주어 전한다.

 

‘가정은 십자가에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가장 필요한 곳, 가정.

예수님을 닮아가는 곳.

 

이 책은 2부로 구성됐다.

1부(나는 죽었습니다)에서 십자가 복음에 대해 먼저 다루고 난 뒤,

2부(예수로 살아야 가정이 행복하다)에서는 1부에서 직면하게 된

십자가 복음을 삶으로 어떻게 살아내야하는가에 대해 다룬다.

 

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이란 이 책의 제목이 보여주듯

이 책이 ‘가정’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듯하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건 십자가의 복음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즉, 가정에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 말대로 가정은 이 십자가의 복음이 가장 필요한 곳이다.

진짜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는 가족이 안다.

가족구원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일 것이다.

 

말과 행동의 차이, 앎과 삶의 차이.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삶의 모습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가정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문제없는 가정이란 있을 수 있는 것일까?

가정은 우리 자신의 진짜모습이 어떤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거울이다.

그리고 이런 가정을 하나님은 우리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렇기에 영적으로 공격을 많이 받는 곳도 가정이다.

치열한 영적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이 가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무엇을 선포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야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따뜻한 조언을 건네주는 책이 이 책이다.

 

“사랑은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노력해서 되는 영역이 아닙니다.

사랑은 우리의 본성과는 전혀 맞지 않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진짜 만나고 십자가의 주님을 정말 알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냥 사랑하게 되어야 진짜입니다.”

p132

 

“용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p122

 

“용서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용서해야합니다.”

p214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되는 것

십자가의 복음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은 신앙인들에게는 익숙한 내용일 것이다.

이 내용이 담겨있다고 한다면 저자의 다른 책들을 접해본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같은 내용이네?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읽다보면 알고는 있지만 살아내지 못하는 모습들을 점검하게 된다.

내가 살아내고 있는 십자가의 복음은 무엇인지

복음의 능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묵상하게 만드는 책이다.

특별히 이 책에는 예화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다른 이들의 이야기들은

위로와 힘이 되기도 하고 도전을 주기도 한다.

 

읽다보면 메모하게 되는 내용들이 많아

책을 쉬이 넘기지 못하게 되는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은 혼자보다는 가족구성원이 함께 읽어나가면 더 좋을 책인 것 같다.

부부가 먼저,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나간다면

이 책 제목처럼 십자가에서 살아난 가정의 문패를 예수님이 걸어주시지 않을까?

 

깨어진 가정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함께보다는 혼자가 편해지는 요즘,

십자가 복음으로 인해, 이 책으로 인해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가정들이 이 땅에 많아지게 되길 소망해본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