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란 거울에 비친 우리 시대’
공감하는 말입니다. 역사책은 민중들의 삶을 이렇게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쓸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작품을 해석하는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B사감과 러브레터’를 읽고 B사감의 이중성이 못난 외모로 인한 자기방어라고 생각하고 동정했는데...
풍자를 가장한 ‘못 생긴 외모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라는 저자의 말에, 그동안 왜 그런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단편소설을 변화된 시대에 맞게 새로운 눈으로 다시 읽으며 예리한 시각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책, 강추입니다. 청소년들에게도. 소설 애호가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