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입니다.
붉은 바탕에 푸른 드레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출판사에서 신경썻는지
드레스 부분이 홀로그램으로 되어 있어
빛을 반사하네요.

각도를 바꿔봐도 마찬가지이길래..

책비닐을 씌어 다른 책들과 나란히 놓아봤더니
홀로그램이 옅어졌습니다
(같은 AK출판사 거니까 괜찮겠죠??)
가로세로 19.2 X 24.7 cm로
확실히 한 손에 들어오는 좌측 두권의 책 보다는 큽니다.
구성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12개의 챕터를 통해 시대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도별로 딱 그 시대에 유행하던 실루엣
아이콘을 넣은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페이지 구성은
시대설명 - 사진/일러스트를 들어 특징 설명 (그 시대 유명인사/복식 사진) -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 - 다음 시대
이렇게 이어지는데요,

스타트는 르네상스 입니다.
시대설명을 몇 페이지 걸쳐 해주고 각 페이지 별로
의상명, 년도, 도시, 소장처
그 아래로 드레스의 사진 혹 일러스트가 위치,
좌우에 설명을 긴 선으로 가리켜서 디테일 설명이 있습니다.
르네상스를 좋아해서 소매가 몸통과 분리되어 있는 건 알았는데
끈을 '에귀예트'라고 부르는 건 처음 알았네요..
이렇게 일반인은 모르는 복식 전문용어를 알려줍니다.
또 포인트인 것이 시대를 대표하는 복식 이미지로
군데군데 당대 패션 아이콘인 유명인물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짐은 국가와 결혼했노라'의 그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입니다.

그리고 한 챕터를 마칠 때 반드시
위와 같은 미려한 일러스트나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위에 챕터 시작 시 시대 + 복식설명을 한다고 적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지 보겠습니다.
챕터3 1710~1790년 입니다.

페이지 좌측에 당시 역사와 복식문화의 관련성,
'로보 아 프랑세즈'라는
옷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보? 이게 뭐여??' 싶은데 바로 윗 사진 우측의
마리 앙투아네트가 입었을 것 같은 드레스 입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저 형태가 되기
전(前) 단계의 드레스도 볼 수 있습니다.

앞은 평평해지고 옆으로 커져서 우리가 마리 앙투아네트 드레스하면
떠올리는 그 복식이 된 듯 합니다.
이제 챕터 5 1837~1869를 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놀린
그리고 다음 챕터 6. 1870~1889에서
크리놀린이 발전한 형태인
버슬이 나옵니다.

(...알라딘은 사진 크기가 조절이 안되는건가요??)

이런 쇠 구조물이
뒷 부분 드레스 아래에 있는 거였습니다.
참고로 표지의 푸른 드레스도
해당 챕터에 나옵니다.

버슬과 함께 했던 시대의 옷이었다니...
개인적으로 도감의 드레스 중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출판사가 표지픽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20세기로 가보겠습니다.

챕터 8 넘기면 바로 나오는 원피스입니다.
지금 입어도 이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리라 예상한 그 분이 나와주시는데..

네, 코코 샤넬입니다.
당대의 남성들과 패션계를 후리고(?) 다니신 그 분.
유명한 어록도 실려 있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니 여성분들, 그리고 (21세기니까) 남성분들도
다들 보석을 몸에 걸칩시다!
이후에는 20세기의 옷들이 이어집니다.

미국의 클레어 맥카델의 데이 드레스 (1950)

앙드레쿠레쥬의 미니 드레스 (1965) 등
21세기를 사는 우리 눈에 익숙함에도
다들 하나같이 멋지더군요.
뒤이어 출처와 용어집이 책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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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개인적으로 근래 본 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전문적인 내용과, 일반인은 절대 알 수 없는 복식 용어,
화려하고 방대한 양의 일러스트와 사진들이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작가분들이 많이들 택하시는 작 중 배경이
1. 근대 인 듯 하고
또 몇몇 작품에는
2. 빅토리안,
3. 2차 전쟁시대도 본 것 같은데요,
전체적 내용을 봤을 때 분명히 작가님들의 도움이 되는 책이라 봅니다.
그 외 복식 디자인, 웹툰 작가,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AK 트리비안 문고의 "서양 드레스 도감" 서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