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 - - - - -
영진출판사를 통해 나온 신간 일본 요-시미즈님의
'캐릭터를 살리는 배경 그리기 노하우'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파스텔 톤의 귀여운 소녀 표지는 최상의 선택이었습니다.
일단 표지의 소녀 뒤에 공중에 떠 있는 성에도 보이듯
이 작가님의 필체(?)는
프랑스 '인상주의' 같은 느낌을 줍니다.
거친듯 안 거친듯 툭툭,
그러나 살짝 얹은듯한 브러시.
색감도 따뜻해서 더 그런거 같아요.
페이지를 넘기면 이어지는 마법진 이펙트.


다양한 이펙트 별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남은 건 그리는 것뿐.)
참고로 작가님은 각 이펙트에 30분 밖에 안 들이셨다네요.

요-시미즈 작가님의 따뜻한 필체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하아라이트 된 부분에 흰 색에 가까운 노랑이나
오랜지색을 올리면
따듯함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부록인 '소실점 브러시'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배경 책 한번 따라 그려보신 분은 알겠지만
저게 은근 어려워요.(그리기가...)
그런데 저 브러실 사용하고
'띡-'
한번만 해주면
'짠-'하고
완성되는 거죠.
그 예로...

저의 배경 카피 그림입니다.
좌측은 완성샷, 우측은 과정샷입니다.
보이시죠?
저 대충 색연필로 그린 듯한 사방선이..
카피하면서도 너무 귀찮아서 어려워서
'내가 클립스튜디오의 어떤 기능을 몰라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사실 더 쉬운 방법이
있진 않을까?'
..하는 딜레마가
그림 그리는 딜레마보다 컷습니다.
여튼 이 소실점이 위나 아래로 모이는
그림들에 대해 책은 꽤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 예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세 장의 그림들이 예시로 올려져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렇지
오리지널 그림이 훨씬 멋져요;;
이 외에도 배경의 중요 인물외에
생략되어야 할
'풍경'이나 '사물'의
과정샷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권 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배경그림서적을 원하신다면
이런 '과정 부분'이나
'소실점 브러시' 때문에라도
강추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부록인 ‘소실점 브러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