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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야인님의 서재
  • 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
  • 마크 트웨인
  • 10,400원 (20%520)
  • 2008-03-06
  • : 718
이 책을 제대로 즐기려면 미국어 사투리의 맛을 음미할 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토종 한국인이다 보니 한계가 많이 느껴지네요. 화자가 허클베리핀이라서 나레이션에 사투리가 간혹 쓰이는데다가,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사투리를 씁니다. 그 정도가 캐릭터마다 다르긴 한데, 특히나 노예인 Jim의 사투리는 워낙 심해서 외계어 수준이예요. 그 느낌을 알면서 읽어야 제맛인데 말이지요. 우리가 강원도나 충청도 사투리에서 느끼는 정감이 있잖아요.

표준영어에만 익숙하신 분들은 읽기가 고역이실 거구요. 문법에 예민하신 분들도 간혹 막히는 때가 있을 겁니다. 다행이 sparknotes 사이트에 가시면 전체 내용을 현대 표준영어로 바꿔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면서 읽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끝까지 읽기 힘들 겁니다. 저는 일단 끝마치기는 했는데 개운치는 않네요. 다음에 한 번 더 읽어볼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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