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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withdream님의 서재
  • 무역지식, 이보다 쉬울 수 없다
  • 김용수
  • 13,500원 (10%750)
  • 2011-11-25
  • : 347
무역에 대해 1도 모르는데 갑자기 업무를 맡게 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무역의 전체적인 흐름과 실무과정에서 맞닥뜨릴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업무 초반에 이 책을 사전처럼 사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미 무역영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책 내용이 쉬울 수도 있다. 나도 몇 페이지를 읽고 쉽거나 오히려 깊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이 책을 읽으면 실제 운송서류와 수입면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바이어의 전화가 걸려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 수 있다.

덧붙여, 수출입 절차를 알아보면서 ‘신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다른 언어와 법, 문화를 가진 기업이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복잡한 서류와 국제규칙을 이용한다. 하나의 계약을 성사시키고 계약을 이행하고 계약을 종료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합의와 설득, 유형의 증거들을 수반한다. 즉, 기업 간의 신뢰는 정형화된 규칙과 서류를 필요로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사람을 신뢰하는 걸까? 무역실무의 복잡한 장치를 들여다보고 나니, 나의 가족과 친구, 지나간 남자친구들이 생각난다. 나를 아껴주고 긍정적으로 믿어주는 사람들(혹은 믿었던 사람들)은 나도 그렇듯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 논리적인 이유 없이 샘솟는 호감과 사랑이 신뢰관계를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사랑은 온갖 서류와 보험을 생략한다. 오히려 그게 있는 게 이상하다. 참 신기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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