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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문제.
  • 벚꽃, 다시 벚꽃
  • 미야베 미유키
  • 13,320원 (10%740)
  • 2015-05-10
  • : 1,933
국내에 출간된 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은 다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단순히 북스피어에서 출간한 미미여사 에도시대물을 다 읽은 거였네요. 굳이 이 말을 꺼내는 것은 사실 북스피어의 책표지가 맘에 들어서요. 이상한 욕심일지 모르나 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을 책장에 좌르르 꽂아놓고 흡족하게 바라보려고 했었거든요. (한국어 제목도 맘에 안 들어요. 차라리 책의 말미에 나온 '벚꽃박죽'이라고 지었어도 좋았을 것을.)
각설하고, 역시나 너무나 좋았던 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입니다. 미미여사의 인물의 내면을 묘사하는 방식은 다시 한 번 감동하게 합니다. 더욱 좋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미미여사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고요. 악인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속을 헤아려보려는 노력. 그것을 느끼면서 이상하게 안심하게 돼요. 나의 모난 성정을 누군가가 어루만지고 둥글려주는 기분이 듭니다. 아마 많은 팬들이 그래서 미미여사의 에도시대물을 좋아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처럼 다음 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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