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다 신조의 집 시리즈 중 한 권이다.
<화가>를 먼저 읽었는데 일본 발매 순서는 <화가>가 먼저다.
한국은 <흉가>, <화가>, <마가> 순으로 발매되었다.
이 집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초등학생이 주인공이란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공포의 수위를 조금 낮추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좀더 잔혹한 장면을 더 넣을 수 있는데 줄였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시리즈로 불리지만 각 권의 연관성은 없다.
다만 이사를 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는 점은 같다.
이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의 사연에 따라 이사를 하는데 늘 적응의 문제가 있다.
초등학생 쇼타는 이상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능력 때문에 나쁜 일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족 모두가 집을 옮겨가는 것이라 피할 수 없다.
택시가 이사갈 집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싫고, 무서운 느낌을 받는다.
이 느낌과 그 집에서 본 이상한 것들은 쇼타를 점점 더 불안하게 한다.
좋은 가격, 깨끗하고, 넓은 집이라 모두가 만족하지만 쇼타만 예외다.
그리고 밤에 여동생의 방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무섭다.
뭔가 알 수 없는 존재가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런 쇼타가 집밖으로 나가 처음으로 만난 친구가 코헤이다.
코헤이는 지저분한 옷과 외모, 낡은 연립주택에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코헤이의 초대로 그의 집에 들어가는데 집 곳곳에 부적들이 보인다.
마을을 내려오면서 본 지장보살과 코헤이의 기이한 이야기.
한때 이 마을의 유지였던 집안의 몰락 과정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쇼타가 살고 있는 집의 개발과 관련된 흉흉한 소문과 사실들.
쇼타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것들로 가득하다.
그러다 유지 집안의 할머니와 함께 고택에 들어가 이상한 일을 경험한다.
그곳에서 쇼타 집의 살았던 소녀의 일기장을 본다.
여동생 모모미가 밤에 만났던 것과 비슷한 일이 적혀 있다.
산에서 무언가가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막으려고 한 사람들.
이들은 쇼타 가족을 항상 경계의 눈초리로 지켜본다.
방학이라 학교에 갈 필요도 없어 하루 종일 집에만 머물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코헤이는 좋은 친구이자 이 집의 비밀을 푸는데 도움을 준다.
물론 아이들의 접근 방식이 아주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아이들은 신문기사에서 이 집에서 일어난 특별한 사건을 발견하지 못한다.
하지만 모모미가 더 많은 친구가 나타났다고 말한다.
여기에 쇼타가 206호 여자의 방에서 경험한 놀랍고 무서운 일.
뭐지 하는 의혹, 산과 관련된 듯한데 왜 집에만 머물까?
마지막에 모모미를 찾아온 존재들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마지막이 더 서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