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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이 오다가다
  • 죽은 자의 스토킹
  • 알렉스 안도릴
  • 16,200원 (10%900)
  • 2026-05-27
  • : 3,720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율리아 스타르크 시리즈 2권이다.

시리즈 첫 권인 <아이가 없는 집>을 읽지 않았지만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다만 전작에서 율리아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궁금해졌을 뿐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다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고전 탐정 소설이었다.

탐정이 추리를 하고,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추리를 발표하는 추리 소설 말이다.

전작에서 어떤 형식으로, 어떤 이야기로 풀어내었는지 모르지만 재밌는 설정이었다.

이 설정을 사용한 것은 아마 사건의 대상이 연극 배우인 것과 관계 있을 것이다.

연극 배우 비앙카의 스토킹을 조사하는 내용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연극적인 요소도 살짝 풀어놓았다.

단순히 사건만을 조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율리아의 심리적 문제도 같이 다룬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한 후 율리아는 유명 여배우 비앙카의 전화를 받는다.

3년 전 죽은 약혼자가 스토킹을 하고 있다는 조금 황당한 이야기다.

잠을 자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죽은 약혼자, 객석에 앉아 있는 그의 모습.

비앙카가 바라는 것은 스토킹하는 존재를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율리아는 비앙카가 들어가길 꺼리는 집안으로 먼저 들어가 조사를 한다.

어디에도 침입한 흔적이 없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혹시 이전 열쇠로 들어왔을지 몰라 집의 열쇠를 모두 교체한다.

그리고 무대 뒤 자신의 방에서 불탄 옷을 발견한다.

분명히 누군가 그녀를 스토킹하는 것은 사실이다.

과연 그 인물이 죽었다고 알고 있던 그녀의 약혼자 니콜라스일까?


율리아는 전 남편 시드니를 아직 사랑하고 잊지 못하고 있다.

전편에서 두 사람이 한 사건을 해결한 것 같은데 내용은 잘 모르겠다.

둘 사이의 관계가 율리아의 실수로 깨어진 것 같은데 이 부분도 나오지 않는다.

탁월한 추리 능력을 가진 율리아는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승객 모두가 사망한 비행기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다.

부모와 두 여동생이 그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그녀도 겨우 살았다.

온몸에 남은 흉터는 사고의 결과물이고, 타인의 손길을 두려워한다.

이런 그녀이지만 시드니에 대한 감정에는 사랑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감정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표현된다.


스토킹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율리아는 비앙카의 극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같이 연기하고, 연출하는 동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재능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장소가 아니다.

비앙카가 이 무대로 올라오는 데는 인기 남자배우 미코의 도움이 있었다.

그와 잠을 잔 후 기회를 얻어 극장에 들어왔고, 열심히 노력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주연 여배우의 사고로 주연으로 연기할 기회를 얻는다.

단순히 대사를 모두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이 이후 그녀는 성공적으로 주연으로 데뷔한다.

하지만 이 시기 그녀의 약혼자가 약물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비앙카가 니콜라스를 봤다고 했을 때 그의 죽음이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시드니가 그의 죽음이 사실임을 알려준다.

비앙카는 니콜라스의 가족들에 의해 그의 시신도 보지 못했고, 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스토킹을 조사하면서 드러나는 불편한 과거와 충돌들.

미투의 열풍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연극계의 상황과 현실들.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결국은 무대 위에서 누군가가 죽는 일까지 생긴다.

의심의 눈초리로 극장 안의 사람들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다.

율리아의 복잡한 심리와 비앙카의 현재가 엮이면서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뛰어난 가독성과 추리 소설의 재미가 잘 어우러져 있다.

처음 읽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목록에 읽었거나 가지고 있는 낯익은 제목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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