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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이 오다가다
  • 건조주의보
  • 이금이
  • 12,150원 (10%670)
  • 2025-02-15
  • : 900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이다.

2012년 <사료를 드립니다>로 이 문학상을 받았다.

이 문학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

검색으로 간단한 정보만 찾아봤다.

하지만 이금이 작가는 여기저기에서 참 많이 봤다.

개정판으로 나오면서 제목이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제목이 더 좋다.

개정판이란 이름으로 별다른 수정 없이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아니다.

2012년도에는 없었을 것 같은 것들이 개정판에 나온다.

이 동화단편집을 읽고 난 후 작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작가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한국인 최초라고 하는데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한 것 같다.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단숨에 읽었다.

생각한 것보다 재밌고,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표제작 <건조주의보>를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둘째를 키우지 않아서인지, 나이가 찬 탓인지 건우를 내버려두는 부모의 행동이 놀랍다.

뻔하지만 잔잔하게 풀어나가는 감정들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건조’라는 단어 속에 담긴 동질감이 소년의 풋풋한 감정으로 드러난다.


<닮은꼴 모녀>를 읽으면서 기시감이 들 정도의 장면들이 나왔다.

경시 대회에서 점수를 받게 하고 싶은 엄마와 어느 순간 포기한 딸.

딸 민지가 마음에 두고 있는 영민과 영민의 학습지 선생님인 엄마.

영민이 생각하는 엄마와 딸이 느끼는 엄마는 너무나도 다르다.

민지가 엄마의 딸이란 사실과 엄마가 학습지 선생님이란 사실을 숨겨야 하는 엄마와 민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게 한다.

<요술 주머니>는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른 방식의 마무리라 즐겁다.

힘든 할머니를 도운 이유가 몰래카메라에 잘 보이기 위해서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이 도움의 손길은 거절없이 이어지고 요술 주머니는 정말 복주머니다.

그런데 이 요술 주머니는 사용에 제한이 걸려 있다.

덕분에 지유의 바람은 산산조각나지만 또 다른 인연과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상한 숙제>는 읽으면서 해빈의 아빠와 다른 점이 없는 나를 발견한다.

실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행을 한 적이 얼마나 될까?

‘아름다운 사람’을 찾는 숙제가 한 이상한 오빠의 버스 행동과 이어진다.

선행에 대한 각각의 시선과 아름다운 사람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눈길을 끈다.

이전 표제작 <사료를 드립니다>는 이야기가 오해와 이해로 이어진다.

가족 사정으로 반려견 장군이를 임시 보호하기로 한 장우네.

잠시 귀국한 후 임시 보호하는 곳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장군의 생활.

함께 살 때 자신이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행동에 대한 반성.

아이들만 남겨진 집안과 그들의 가족이 된 장군이.

아이가 남긴 일기에 담긴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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