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최근 서점가에는 아포리즘 서적이 분야 별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쇼츠, 릴스에 익숙한 세대다 보니 아포리즘으로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더 많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포리즘의 아포리즘이라고 불릴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어떤 특정한 주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저자가 주제와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에 변화를 가져온 문장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입니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이 그것입니다.
사람을 설득하고 마음을 변화시키는 데 구구절절한 사연과 기승전결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핵심을 찌르는 한 문장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이 두려움에 묶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고 해봅시다. 이 사람에게 힘을 내라고 구구절절 이야기해봤자 설득이 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당장 뭘해야 하는지부터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선 오마 브래들리 장군의 말을 빌려 용기를 한 문장으로 정의합니다. 용기란, 두려움에 사로잡혀 숨이 멎을듯한 순간에도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람은 왜 두려운가, 용기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등을 따지다보면 결국 고민에 묶여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생각이 많아질 수록 변화는 더디게 오는 법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한 문장을 마음에 새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용기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 행동이 제대로 된 것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용기라는 말입니다. 그 앞 내용이 더 의미심장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숨이 멎을듯한 순간에도, 즉 두려움이 없어진 상태가 용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는 두려움이 없어져야 용기를 낼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용기란 두려움에 사로잡혀 숨이 멎을듯한 순간에도 행동할 수 있는 것이고, 이 말에 따르면 우리가 덜덜 떨면서도 행동하기도 선택한다면 그것이 용기이고, 우리는 용기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저자가 세계 곳곳에서 뽑아올린 귀중한 한 문장으로 얼마나 많은 편견이 깨지고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지요. 저자 스스로 납득하고 설득이 된 문장을 모아놓은 이 책은 그야말로 페이지마다 엄청난 무게감과 파괴력으로 독자에게 달려듭니다. 말 그대로 독자를 설득해내는데 성공할 수 있는 문장이 이 책에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무기력에 빠져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몇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은 읽을 의지조차 생기지 않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런 분들게 이 책,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책은 기승전결이 없기에 아무 페이지부터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파괴력있는 한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설도 마음 편하게 읽어보세요. 설득되고 변화되는 내 자신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아포리즘이 넘쳐나는 시대에 아포리즘 중에서도 엄선된 진짜 문장을 발견하고 싶으십니까? 신간,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을 통해 여러분의 삶이 진짜 변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