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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님의 서재
  • 톱클래스 topclass B형 2022.8 (표지 : ...
  • 톱클래스 편집부
  • 9,500원 (5%290)
  • 2022-07-15
  • : 46

톱클래스 8월호의 스페셜 이슈는 'PD의 세계'다. PD는 기획과 섭외, 진행과 편집까지 한 프로그램의 전 과정에 관여하지만 카메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카메라 뒤에 자리한다. 그저 배우나 게스트를 무대 위에서 빛나게 하려 애쓸 뿐이다. 톱클래스는 한 세계를 만든 창작자에게 마침내 말을 건넨다. 


'쌈마이' 패잔병의 역습, <터키즈> 심우경 PD


심우경 PD는 2012년 CJ ENM에 입사해 <플레이어>, <집밥 백선생>, <SNL 코리아>, <오늘부터 출근> 등을 연출했다. 지난해부터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에 특화한 프로그램 <터키즈 온 더 블럭>, <바퀴 달린 입>을 선보이고 있다. 


어디서 들어봄직한 <터키즈>와 <바퀴 달린 입>은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바퀴 달린 집>(이하 <바퀴집>)의 제목을 패러디한 유튜브 콘텐츠다. 형식도 유사하다. <유퀴즈>에 유재석처럼 <터키즈>는 이용진이 MC를 맡고, <바퀴집>에 성동일, 김희원이 게스트를 캠핑카에 초대해 대화를 나누듯 <바퀴입>에서는 풍자, 곽튜브 등의 출연자가 거실 테이블에 모여 핫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심PD가 제작한 <터키즈>와 <바퀴입>은 유튜브 프로그램만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자유로움"과 "간편함". TV프로그램처럼 엄격한 심의나 비싼 제작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반응이 별로면 곧바로 다른 콘텐츠로 넘어가면 된다. 비속어나 욕설도 괜찮다. 


<터키즈>나 <바퀴입>에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댓글이 많은 편이다. 제작진도 발견하지 못한 지점을 구독자끼리 대화하며 그 안에서 재토론을 이어간다. 타 채널의 경우 악플을 지우지만 스튜디오 와플은 그냥 둔다. 구독자층이 2030으로  자기 의견을 피력하기 좋아하는 세대다 보니 선플러, 악플러가 모여 싸우고 화해하며 일종의 새로운 놀이 문화가 이루어진단다. 


마지막으로 심우경 PD가 콘텐츠를 제작할 때 염두에 두는 지점은 '트렌드보다 나의 것이 담긴 콘텐츠', '인풋을 다양하게 담은 콘텐츠', '결국은 사람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다. 



* <topclass>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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