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 그리고 전쟁과 평화
젼이 2025/07/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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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마르의 숲
- 이귤희
- 13,500원 (10%↓
750) - 2025-07-10
: 335
인간의 욕심과 광기가 불러오는 결과를 주인공 로아를 통해 보여주는 환경동화.
사실, 환경만을 생각하는 동화였다면 이 책의 매력을 잘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기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는 로아 와도 같은 아이들은 지금도 여전히 이 지구상에 있고 나와 나의 가족들과 같은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다. 눈앞에 보이지 않기에, 뉴스를 통해서만 보았기에 그때뿐인 무거운 마음은 금방 사라지곤 했다.
딸과 함께 읽은 이 책은 딸과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전에 없는 많은 이야기를 했다. 걱정만 가득한 영양가 없는 대화였을진 모르지만 나는 내가 어렷을적 화면넘어로 보았던 전쟁을 이야기 하고 이제 겨우 로아의 나이가 된 나의 딸 역시 화면넘어의 전쟁을 보고 느끼고 있다. 세대가 달라져도 사라지지 않는 전쟁.
역사를 통해 기록을 남기며 사라져야할 전쟁이라고 외치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건 정말 광기에 찬 몇몇 인간들의 잘못일까.
거기에 힘없이 파괴되어만 가는 환경을 보면서 더이상 자정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울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동물의 한 종인 인간의 능력이라고는 하지만 환경의 자정 능력과 인간의 적응 능력의 시간을 맞추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의 일부가 된 타마르의 미소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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