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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워킹맘님의 서재
  • 느린 청춘, 문득 떠남
  • 티어라이너 글.사진
  • 12,600원 (10%700)
  • 2013-10-24
  • : 109

여행은 늘 사람을 설레이게한다. 책을 받자마자 와~ 여행 에세이다!라며 좋아했던 감정이 책장을 넘기며 천천히 식어내려갔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책의 작가가 말했듯 여행은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자기 자신과 만나는 길이다. 특히 혼자하는 여행일 경우 내면의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 책은 여행지의 사진과는 전혀 상관없이 여행지에서 자신과 나누었던 여러가지 대화를 나열해놓은 글이다. 그래서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설레임을 가지고 있는 나같은 독자에게는 지루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관련 책의 구성은 정말 예쁜 사진과 함께 수려한 글귀가 적혀있는 이병률의 『끌림』이라던가, 백승선, 변혜정의 동유럽 여행시리즈(★) 같은 것이다. 다녀온지 얼마안된 따끈따끈한 여행지의 전문작가가 찍은 사진이 수록되어있고, 사진과 연관된 설명이 곁들여져있거나 사색에 잠기게하는 글귀들이 문득 떨어져있는 그런 책 말이다.

 

★ 백승선, 변혜정의 동유럽 여행시리즈

벨기에 http://blog.naver.com/nyyii/130121138465

불가리아 http://blog.naver.com/nyyii/130120806238

크로아티아 http://blog.naver.com/nyyii/130115317341

폴란드 http://blog.naver.com/nyyii/130108356720

 

「느린 청춘, 문득 떠남」은 청춘이 이미 지나버린 저자가 여행지에서 여행지에 대한 인상, 저자의 직업인 음악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생각을 나열한 책이다보니, 저자에 대한 정보가 없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사회생활도 해보지 않은 젊은이의 약간은 무모한 도전이라 치부해버릴수도 없는 저자의 느린 청춘 또한 책을 읽어내는 데에 부담이 되었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

저자가 열심히 써놓은 책에 대해 글 전문가도 아닌 내가 이렇게 투덜거리는 걸 읽는 다른 이들도 내 글이 우습다고 투덜거릴지 모를 일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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