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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워킹맘님의 서재
  • 실속 대화법
  • 이정숙
  • 11,700원 (10%650)
  • 2013-09-13
  • : 116

사람은 살면서 온전히 내가 아닌 어딘가에 소속되어 소속인으로 살아가는 일이 많다.

지금의 나는 딸, 언니이자 누나, 아이들의 엄마, 한 사람의 아내, 며느리, 이모이자 외숙모, 직장인, 선배이자 후배, 아줌마, 동네 아줌마들의 언니 등 여러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속해있는 모임 또는 조직의 성격에 따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의 내용들은 무척이나 상이하다.

 

나라는 사람은 하나인데 역할에 따라 너무도 성격이 다른 대화의 내용들을 소화해내면서 '아~ 그때는 이렇게 말하고 행동했어야하는데'하며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내가 겪은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바라보면서 '그 사람은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걸까?'하고 의문을 가지거나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 책은 대개는 조직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실속을 차릴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간혹 가족간의 대화나 친구간의 대화에 대한 사례도 등장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일(work)라는 배경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다루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내가 손해보지 않을 수 있는, 때로는 조금 이기적이고 차가운 면이 보일지라도 최대한 객관적인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내 마음을 다치지 않고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에서...

 

25
자신의 문제를 변호하고 방어하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자신이 할 말에 대해서 스스로 확신을 가지면 된다.

26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화내고 막말을 퍼부으면 말의 나용에 상관없이 일단 화자를 우습게 여긴다.
중략...
당신이 아무리 논리적인 내용을 말한다고 해도 말하는 태도가 감정적이라면 절대 논쟁에서 이길 수 없다.

63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다. 운동도 힘을 뺄수록 잘할 수 있듯, 화가 날수록 목소리에 힘을 빼고 조용히 말해야 말싸움을 잘할 수 있다.

77
부모 역시 너무 친절한 것보다 평소에는 냉철하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 친절을 베푸는 편이 부모의 권위를 세우게 되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다.

88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능력의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고 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일부러 게으름을 부려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면 몰라도, 가정이나 회사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미안해하지 말고 과정의 가치를 부각시켜야 한다.
중략...
적어도 부모라면 자신이 최선을 다해 자식을 돌보는 것을 종종 생색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해야 남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신이 한 일을 스스로 깎아 내리면 남들은 절대로 알아서 그 마음을 해아려주지 않는다.

117-118
다투기 싫어서, 좀 손해르 보더라도 남 해코지하면 안 되니까 등의 이유로 자기 방어를 소흘히 하는한 이런 무시는 늘어나고 점차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중략...
복잡한 경쟁관계, 이권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불이익을 당하고도 혼자 투덜대며 '내가 조금 손해보고 말자'고 생각하면 경쟁자에게 나를 얕잡아 보아도 된다고 허락하는 것과 같다.

148-149
상대방이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은 내가 아닌 역사가 담당한다. 논쟁에서 자신을 지키려면 어떤 황당한 상황에서도 사대방의 잘잘못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바에 집중해야만 한다.

151
말의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말인가 아닌가이다.

190
친구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려면 상대방이 친하다고 해서 내가 곤경에 처하면 발 벗고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192
세상의 모든 비극은 나한테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벌어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어떤 사람도 나와 똑같은 도덕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중략...
상대방이 자신과 같은 도덕관을 가졌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실망에 불과하다.

202
자신만의 상식을 기준으로 삼으면 매일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불행해지기 쉽다. 자신의 상식을 상대방을 판단하는 잣대로 이용하면 적들에게 둘러싸여 살게 될 뿐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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