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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워킹맘님의 서재
  • 생각을 쉬게 하라
  • 시라토리 하루히코
  • 12,600원 (10%700)
  • 2013-07-01
  • : 159

이 책은 힐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바른 자세를 촉구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회사를 다니면서 마음이 힘들때엔 내가 받은 상처를 어루만지기에 바빴다.

 

"맞아, 그래그래... 그건 그 사람이 나빴던거야"

 

그런데 쉬고 있는 지금은 조금 다른 느낌이다.

이미 쉬기 시작한지 상당기간 지나 상처가 옅어져서인지는 몰라도, 내 상처를 치유하는 것보다는 앞으로 아이들과 좀더 올바른 삶을 살기위한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현재 바로 지금에 충실하고 지금 행복하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 오늘 이만해서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읽느냐에 따라 확실히 책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

 

빡빡하게 지식을 쌓고 미친듯이 소모하며 사는 삶도 의미있지만

느슨하고도 천천히 그리고 따뜻하게 마음을 채워가는 삶도 의미있다.

 

쉬어보니, 그 쉬어감의 의미를 깨달았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정말 나는 행복하다.

(친정엄마가 좀더 쾌차하시기를...)

 

아직 은행에 대출도 많이 남았고,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살기 빡빡하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돌아갈 직장이 있고,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언제든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이제 이런 따뜻해진 마음을 이웃과 나누는 일만 남았구나.

 

 

책에서...

 

31

재산이 내 것이라고 여기는 마음에서 집착은 시작된다.

아이가 내 아이라고 여기는 마음에서 집착은 시작된다.

왜 재산이, 왜 아이가 당신 것인가?

당신 자신조차 당신 것이 아니거늘

 

37

해도 될 일과 하면 안 될 일을 구별하라.

흔히 충족시켜서는 안 될 것에 매달리다 파멸을 맛본다.

얻을 수 없는 욕망은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

모든 걸 가지고자 하는 욕심은

손에 쥐고 있는 행복까지도 빠져나가게 만든다.

 

94

인생을 동그랗게 달리는 일은 금방 닿을 수 있는 길을 멀리 돌아가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효율적이냐 비효율적이냐를 따져 묻는다면 후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은 죽음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누가 빨리 뛰는지 겨루는 경기가 아니다.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두 점사이를 얼마나 충실하게 채웠는지 스스로 깨우치는 일이다. 느린 행복과 발맞춰 가고 싶다면 굽어 달려라

 

95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코끝을 간질이는 구수한 밥 냄새.

좁은 골목길에서만 마주칠 수 있는 소박한 행운.

 

224

타인을 의식해 능숙하게 연기를 펼치는 사람.

허세로 무장해 그럴싸하게 보이는 사람.

성스러운 척 가장하지만 속에는 흙탕물을 안고 사는 사람.

온화한 표정 뒤에 날카로운 송곳을 품은 사람.

보이는 것만으로는 그 사람의 본연의 모습을 알기 어렵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상대방의 진심을 알았다고 착각하지 마라.

 

251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답하는가.

이름과 직책을 제외하고 어떤 대답을 할 수 있는가.

이름과 직책이 당신을 대변한다고 착각하지 마라

당신이 어떤 껍데기를 쓰고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당신이 무엇을 해왔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하라

 

252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치 않는다.

이 순간, 내게 일어난 일에 집중한다.

행복은 지금 이곳에 있다.

 

278

사람들은 슬픈 일이 닥칠 때마다 '왜 하필이면 나야'라고 묻지만

기쁜 일이 생길 땐 결코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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