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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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님의 서재
  • 바이시클 다이어리
  • 정태일
  • 10,800원 (10%600)
  • 2008-06-27
  • : 72

 

 제가 정말 왠만하면, 좋던 싫던간에 귀찮아서래두, 이런 서평같은거 잘 안남기는데..  

 이번 경우는 정말 책을 산 돈이 아깝고, 또 그럴듯하게 포장된 광고에 현혹된것에 화가 나기 때문에 이렇게 서평을 남기고 있습니다. 

 악평을 쓰려고 왔는데 온통 칭찬의 글들 뿐이네요. 저만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개인적인 의견으로 절대 비추하고싶은 책입니다. 

 평소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고 또 자전거도 좋아하는 편이라 재밌게 읽을거라 생각하고 샀습니다만 일단 너무 유치하고 어이없는.. 문체라고 해야하나요? 무슨 유치원생들 읽는 동화책같은 문체여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에 황급히 책을 닫게 만들더군요. 

 돈이 아까워서 화장실에 두고 읽으려 해도 도저히 계속 진도를 나아갈수가 없어 차라리 샴푸 주의사항을 읽게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뭐 저자의 열정은 뭐 높이 살만하지만, 자만감이 너무 높아서인지 자전거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어투도 상당히 거슬리구요 

 정말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을까 싶은.. 그러니까 여행중 만난 사람들이 정말 그런 말을 했다쳐도 다 알아들었을까 싶은 자의적인 해석부분같은거요.. 뭐 어떤 감동을 극대화시키려고 하는것같은데 다소 과장된듯 보이고 그다지 감동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요. 에피소드마다 꼭 어떤 교훈을 얻으려고 하는데 억지로 짜맞추는듯한 느낌이 참 그랬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글을 잘 안써보신분같아요. 뭐 하나 고마운게 있다면 아 나도 책이나 한권 써볼까 하는 용기를 주었다는거.. 이글이 악플같이 되버렸는데 뭐.. 재밌게 읽은 사람이 있으면 저처럼 재미없게 읽은 사람도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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