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뿌리와 공존한다는 것에 대하여..
레아의그림책 2025/09/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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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의 뿌리
- 파울리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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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2025-06-18
: 1,576
숲의뿌리 라는 제목을 보니 나의 뿌리부터 생 각하게 합니다. 나의 뿌리가 어디서 왔는지 자녀를 보며 더 많이 생각하게 되요. 나의 뿌리는 “언제 어디서나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 내가 그토록 여러 감정을 드러내며 쏟아냈어도 , 나를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지지해 주는 부모님 ”입니다. 그 뿌리의 깊이와 울림을 이제사 느끼네요.
책을 열여보니 여러 감정과 근래에 제 주변에 일어난 사건들이 떠올랐습니다.
엄마라는 자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와 역할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고 그 누구도 가르쳐 주지도 않죠. 그 어떤 자리보다도 끝없는 희생과 인내와 사랑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이 책에 “ 나무는 언제나 넉넉해요. 삶이 끝날때가 되면 몸속 영양분을 이웃과 어린 나무들에게 모두 남겨주지요” 라는 구절이 나와요.
엄마 역시 마음이 넓어야하죠. 그리고 언제든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는 따스함이 필요해요. 숲의 나무 처럼 매일 되새겨봐야겠어요.
그리고 내 아이 뿐만이 아니라 이웃의 아이들에게도 손을 내밀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어요.
최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어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꺄르르 거리며 놀고 있었어요. 주민 단체 소통 방에 그걸 불편해 하는 사람이 조용해 달라고 남기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층간 소음으로 피해를 끼칠까 걱정하며 집에서도 까치발로 다닙니다.
아이들이 놀라고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서 조차 놀 수 없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우리 어른들도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넘어지기도 하고 , 장난도 치고, 웃기도 하며 친구들과 실컷 놀면서요. 노키즈존이 주는 아이들에게 거절감을 주는 세상에, 놀이터 마저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 이 각박한 세상에 너무 슬펐어요. 책에 “버섯들이 땅속 어둠으로 웃음을 퍼뜨려요. 나뭇잎들이 보내는 따뜻한 응원도 함께”라는 구절처럼 우리도 아이들에게 미소와 웃음과 따스함을 퍼뜨리면 좋겠단 생각이 스쳤습니다. 어른들이 하나가 되어 어린 아이들을 지켜줬음 좋겠어요. 사나운 눈빛 대신 다정함으로요.
나무들끼리도 뿌리를 통해 서로 소통한다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요. 살아있는 모두가 소중하고 고귀합니다.
*출판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숲의뿌리 #숲의지혜 #토끼섬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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