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간헐적 단식에 관한 SBS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았었더라면 이 책에 대한 관심은 눈꼽만큼도 없었을 것 같다. 그저 흔한, 또다른 다이어트 책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을 것 같다. 하지만 그 프로에서 나왔던 FMD(Fasting Mimicking Diet)는 상당히 인상 깊어서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고로, 더군다나 FMD를 창시한 롱고 박사의 FMD에 대한 바이블 같은 책이라고 하니 별 주저없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책의 방향성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실생활에서 FMD를 어떻게 수행하느냐, 어떤 메뉴로 구성하여 FMD를 실천할 수 있을까를 기대하며 읽어 나갔으나 이 책은 FMD의 장점을 알려주는 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물론 FMD가 뭐지? 라며 접근한 독자분이라면 충분히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FMD를 꼭 실천해야겠구나 라는 의지(!)도 생겨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미 FMD에 관해 어느 정도는 사전지식이 있던 터라서 보다 실천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을까 했던 마음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뿐.
사실은 원제 The Longevity Diet가 책이 지향하는 바와는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저자는 단순히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주로 살을 빼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중의 한 아류로 FMD를 제시한다기 보단, 장수와 FMD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오래 살고 싶으면 꼭 FMD를 해야하나 보다라는 마음이 들게 만들고 있다. 핵심은 '살'을 빼는 것이 아니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FMD를 제대로 하려면 FMD 재단에서 만드는 제품을 구입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좀 찾아보니 한국 내에서는 구입이 어렵고, 해구로 구해야 하는데 기본적인 제품 가격이 헉 소리가 나는 지라 웬만한 독한 맘을 먹지 않고서는 주문까지 가기엔 어려울 것 같다. 당장엔. 책의 말미에 나와있는, 건강을 위한 메뉴와 레시피들도 사실 한국 환경에서는 구해서 먹기 쉽지 않은 것들이 꽤 있긴 하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긴 하다.

책에서 여러차레 강조하고 있는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중 몇가지를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면,
- 야채와 올리브 오일, 견과류는 많이 먹고 생선은 일주일에 한,두번 만
- 밀가루 빵, 붉은 고기, 설탕, 과일 등은 금할 것
- 취침 3,4시간 전까진 모든 식사를 마칠 것
- 음식 섭취는 12시간 내에 모두 끝낼 것
- 꾸준한 운동...
써놓고 보니.... 몰라서 안한 건 아니었던 걸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