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3번째 CEO 사티아 나델라의 자서전 비스무리한, 또 한편으론 자기 계발서 비스무리한 기술 교양서(?) 쯤 되는 책이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볼 수 있는데, 본인의 성장과정과 어떻게 CEO가 되었는 지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고, CEO가 되자마자 어떤 방법으로 쇠락하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다시 재도약하게 만들었는 지에 대한 부분이 두 번째, 향후 IT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갈 지에 대한 본인의 통찰을 풀어놓고 있는 부분이 세번 째 파트가 되겠다.
성장과정에 대한 얘기, 다니던 직장에 대한 얘기, 가족에 대한 얘기는 나름 재미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다른 기업도 아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이 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조금 해소가 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다시 일으켜 세운 부분에서는 여러가지 본인의 원칙 - 리더십에 대한 3원칙, 파트너십에 대한 원칙 등등 - 을 실제 자신이 했던 일에 비추어 얘기하고 있는데, 딱히 와닿지는 않았다. 그 원칙이라고 하는 것들이 너무 일반적일 뿐더러, 재부흥으로 이끈 비결 중의 비결로 제시되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인데, AWS와 비교하여 MS 애저가 어떤 장점을 가졌는 지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클라우드 너머의 기술로 혼합현실,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을 거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역시 또 다짐한다. 오래 살아야지... 오래 살아서 양자컴퓨팅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보고야 말리라.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