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억지로 시를 달달 외우고 이해하던 기억 때문인지
시는 어렵다는 편견이 늘 있었는데,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이 시집이 참 좋다.
솔직하고 간결한 언어들이 참 매력 있달까.
중간 중간 웃음 짓게 만든다.
<연탄불 사랑>
아이의 상처 앞에서
떨림을 참는 사랑
모닥불을 피우지 않고
숯을 올려 연탄을 피우는
그런 사랑을 할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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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안선희 시인의 시를 읽으면
저절로 사랑이 전해져 마음이 따뜻해진다.
별 볼일 없다고 생각했던 내 평범한 일상을
다시 돌아 보게 하는 힘이 이 시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