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는 중학교 때 첫사랑은 고등학교 때였다는 아이돌 스타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게스트들이 사랑하지도 않는데 키스한 것이냐고 추궁하자 그땐 사랑인줄 알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사랑은 아니었다고 하더라.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떤 감정이 사랑일까? 찬바람이 스산하게 부는 계절이다. 사랑을 떠올리는데 계절이 무슨 상관이겠는가마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누구나 문득 지난 시절의 사랑에 대해 떠올리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엔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기대감, 설렘만큼이나 사랑이 막연하고 안개 속 미로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남는 것은 기억 속의 어슴푸레한 추억뿐이다. 그래... 내게도 그런 시절이, 소중한 사랑이 있었지 라는... ^^
사랑이라는 감정만큼 가슴 벅차면서 지옥 같은 감정을 가지게 만드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사랑하는 만큼 집착하게 되고, 그 만큼 상처받고, 그 만큼 행복한... 그런 것. 나의 연애사를 글로 적으면 소설 한 권쯤은 나올 것 같고 그랬는데, 사람들의 사연을 모아놓으니 대부분 공감이 가는 범위에 있다. 어쩜 사람 사는 세상이 이라 다 비슷한지...
“우리가 만나온 시간이 오래되었다는 건 단순히 숫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졌다는 거 아닐까? 나도 모르게 서로에게 물들어버려서 이젠 하나처럼 느껴지는 거 난 이게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해. (p.122)”
살아보니 그렇더라. 저기까지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결과에 도달했을 땐 그곳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더라는 것. 사랑에도 게임처럼 법칙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을 믿고 사랑을 믿고 상대를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 바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차가운 날씨에 날로 옆구리가 시린 사람, 사랑이란 것에 회의가 드는 사람, 이젠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사람, 그리고 지난날 달달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러브, 게임의 법칙>을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