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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뼐님의 서재
  • 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 김인숙
  • 10,800원 (10%↓600)
  • 2020-06-13
  • : 37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세이 <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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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라는 문구가 마음에 든다. 남들과 비교에 시달리던 누군가가 글쓰기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듯한 글이었다. 읽으면서 공감가기도 마음이 아려오기도 했다.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글을 써 온 저자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책이 되어 남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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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 "어떤 순간에는 마치 밀린 숙제를 하듯이 할 때도 있다. 습관적으로, 때로는 의무적으로 기록할 때도 있다." 핸드폰 하나를 살 때에도 카메라와 메모 기능을 중시해서 산다는 저자. 핸드폰은 정말 유용한 도구라는 깨달음과 함께. 저자 또한 기록을 마냥 좋아서만 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도 요즘 글태기가 와서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노력이 필요한 일은 노력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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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0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하지 않았던 일을 한다는 것은 더욱더 그렇다. 그 어려운 것의 의미는 수준이 높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이지만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 버리는 어려움이다. 그러고는 스스로를 자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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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나를 자책하고 있었다. 서평 쓰기라는 것이 쉬운 일인 것 같지만 실은 나의 에너지를 많이 갉아먹는 일이다. 시간 내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서평을 통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만은, 꼭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서평을 써본다. 사소한 일이지만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것이라는 말에 적극 공감해본다. 오늘은 그 일을 해본다. 한 걸음 다시 떼게 만들어준 지식과 감성 출판사와 이 책의 저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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