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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2.0 새로운 아빠 되기
- 최태순
- 18,450원 (10%↓
1,020) - 2025-06-27
: 57
* 본 게시물은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부모는 준비되지 않은 채 시작되는 삶의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아빠’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하지 못하고, 갑자기 눈앞에 놓인 아이 앞에서 막막해진 한 사람. 『아빠 2.0』은 바로 그런 아빠들에게 전하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따뜻한 로그 기록이자, 다음엔 더 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성장 패치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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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아빠는 필요 없다, 함께하는 아빠면 충분하다”
우리는 ‘좋은 아빠’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주 얼어붙습니다. 모든 걸 알고 있어야 하고, 언제나 침착하고 듬직해야 할 것 같고, 아이의 요구에 완벽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는 무형의 압박감이 따라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아빠가 아니라, 진심으로 함께해주는 아빠다.”
“아빠도 잘 모르겠어. 같이 알아보자.”라는 문장은 무기력한 고백이 아니라, 아이에게 신뢰와 연결감이라는 큰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대화입니다. 이 책은 그렇게 함께 배우고 성장해가는 아빠의 모습을 진심 어린 언어로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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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래머의 시선으로 그린 감성적인 육아
저자는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래서 책에는 ‘버그 리포트’, ‘패치 노트’, ‘성장 로그’, ‘정서적 방화벽’ 같은 기술적인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그 모든 표현 속에는 한 사람의 아빠로서 혼란, 후회, 반성, 다짐, 희망이 녹아 있습니다.
각 장마다 저자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와 그로부터 얻은 통찰은, 읽는 이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습니다. 단순한 육아서가 아니라, 아빠로 살아가는 사람의 내밀한 일기장 같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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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만도 못한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한 시작
책 속에 등장하는 문장 중 가장 인상적인 건 이것이었습니다.
> “이 땅의 아빠들은 종종 집안에서 아이와 친근하게 놀아주는 강아지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슬프지만 공감이 갔습니다. 어색함, 거리감, 몰입 부족, 육아의 중심에서 밀려나는 느낌. 수많은 아빠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니까요.
이 책은 그런 아빠들에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용기를 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버전 2.0’으로 천천히 업그레이드 중이라는 것만 잊지 말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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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서평
> “『아빠 2.0』은 실수투성이의 아빠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로그 파일이다. 아빠도 함께 성장하는 존재임을 기억하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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