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jenny님의 서재

무거운 불행이 우리를 덮쳤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들에 꼭 매달려 잃어버린 이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로 옮기도록 하자. 몇 사람 되지 않겠지만 사랑과 함께 겪은 불행의 유대로 단단히 얽혀 있는 사이가 될게야. 그리고 시간이 우리의 절망을 누그러뜨려줄 테고, 그러면 그토록 잔인하게 잃고 만 사람들의 자리를 대신해 우리가 아껴야 할 새롭고 소중한 대상들이 생기게 될 테지.
- P258
내가 미래에 악행의 도구가 될까 두려워하지 말라. 내 일은 거의 다 끝났으니까. 당신도 또 어떤 인간의 죽음도 내 존재를 완결 짓고 해야할 일을 끝내는 데 필요치 않다. 그저 내 죽음이 요구될 뿐이다.
- P302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