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라, 빅토르, 암살자에 대한 깊은 복수심이 아니라 평화와관용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오너라. 우리 마음의 상처가 곪지 않고치유될 수 있도록 말이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비탄의 상가(家)에 들어오너라. 하지만 원수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널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애정만 품고 와야 한다.
- P94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장 괴로운 법이야. 시간밖에는 아무 위로가 없으니까.
- P95
그 후로 나는드라세 가족을 엉엉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날 나는 남은 시간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축사 속에서 멍하니 보냈다. 보호자들은 떠났고 나와 세상을 이어주던 유일한 연결고리는 끊어졌다. 처음으로 복수와 증오의 감정이 내 가슴을 채웠고, 나도 굳이 억누르려 애쓰지 않았다.
- P185
펠릭스의 가르침과 유혈이 낭자한 인간의 법 덕분에 나는 악의를 실행에 옮기는 법을 배웠다.
-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