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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는 안개의 비극성과는 다른 태양의 비극성을 지닌다. 어느 저녁 산발치 바닷가 작은 만의 완벽한 곡선 위로 밤이 깃들면, 최고조에 이른 불안이 고요한 바다에서 피어오른다. 그리스인들이 절망에 사로잡힌다면 그건 늘 아름다움과 그것이 지니는 숨 막히는 고통때문이라는 것을, 이런 장소에 오면 이해하게 된다. 이 황금빛 불행속에서 비극은 절정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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