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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의 모든 것

인체의 초정밀 메커니즘
아이뉴턴 편집부 (엮은이) 아이뉴턴(뉴턴코리아) 2010-03-09, 144쪽, 생명과학

🧬세포 하나 하나가 너무 정교하다. 미토콘드리아가 영양소와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꺼내는 과정도 전자 에네지, 수소 이온의 농도 차이로 인한 이동, 단백질의 회전운동 등 수 많은 정교한 과정이 필요하다. 이 정도면 책 날개에 나온 것처럼 우연히 만들어질 수 있는 건지, 설계도가 있었던 건 아닌지 생명과학자들은 계속 감탄했을 듯.

🧬전자현미경으로 보는 세포의 모습이 신기하다. 이 책의 내용이 다 이해되지도 추후 이해된 걸 온전히 기억하는 것도 불가하겠지만, 전자현미경으로 표현한 세포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은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이해가 안된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비쥬얼로 전혀 알 수 없던 영역들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이해를 도왔다.

🧬아쉬운 건 집필과 협력의 전부가 일본 의과대학과 연구소 학자들에 의한 것이었다. 의아해서 찾아보니 일본의 뉴턴프레스를 판권계약하여 만든 게 뉴턴코리아였다.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으로는 이런 수준 높은 과학잡지 만드는 게 쉽지 않겠다 싶었다. 찾는 김에 어릴 때 매료되었던 과학동아를 찾아보니 순수 우리나라 출판물이고, 아직도 출간되고 있었다! 난이도도 더 쉽다고 해서 도서관서 한 번 찾아보기로.

🧬세포의 생명 활동으로 나는 살아있다. 살아있음은 과연 무엇일까? 세포의 모든ㅈ것을 보면 결국 삶은 조금씩 죽어가는 과정이다. 삶과 죽음이 다르거나 분리된 면이 아닌 얽히고 섥힌 뗄 수 없는 관계였다. 그러므로 살아있음이란 세포의 유지, 증식과 죽음 같이 상당히 복잡하고 거대한 시스템을 가진다. 생명이라는 건, 살아있다는 건 특별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감탄해본다.

🧬 남겨보는 기록들

🌱성체에서도 DNA가 상처를 입고 회복될 가망이 없을 때 아포토시스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DNA는 자외선이나 체내의 활성 산소 등에 의해 평상시부터 그 염기 배열에 이상이나 절단이 일어난다. 계산에 따르면, 사람의 경우 하나의 세포에서 1초당 6곳 정도의 DNA가 상처를 입고 있다고 한다. 세포에는 DNA의 상처를 회복하는 기능이 갖추어져 있는데, 이 회복이 때맞추어 일어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회복이 때맞추어 일어나지 않는 경우, 상처가 남아 있는 부분의 유전자는 정상 단백질을 만들 수 없게 된다.
정상적인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또 이와 같은 상처를 가진 채 세포가 분열을 반복하면 비정상 세포가 자꾸 늘어난다. 그리고 상처를 입은 유전자의 조합에 의해, 최악의 경우 암세포가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아포토시스를 일으켜, 세포가 통째로 소실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34p (네크로시스와 아포토시스)

🌱세포는 세포 분열에 의해 증식하거나, 어떤 특정 작용을 하기위해 분화할 뿐만 아니라, 노화해 기능이 다했을 때나 이상을 일으켰을 때 스스로 죽는 아포토시스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죽음에 의해 생명을 유지한다는 역설적인 진리가 담겨 있다.
1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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