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만든 것인지도 모를, 공장에서 만들어 포장까지 된 완제품을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서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음식은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구내 식당의 급식이나 원하는 대로 골라 먹는 식당 음식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먹을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것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시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사이 우리는 독립성을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생을 음미할 수 있게 된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돌보고 힘을 북돋울 뿐 아니라 손을 뻗으면 닿을 가까운 곳, 바로 가정에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법을 깨우친다-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