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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님의 서재
  • 한국의 젊은 부자들
  • 이신영
  • 13,500원 (10%750)
  • 2017-05-01
  • : 2,464

흔히 젊은 시절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좋은 학교와 부모의 지원이 필수 아이템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 역시도 으레 그렇게 생각을 했기에 이 책 또한 그런 사례들을 들고 있지않을까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대다수 젊은 부자들은 좋은 학교와 인맥, 사회 경험, 부모들의 넉넉한 지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1000만 원도 안 되는 자본금으로 시작한 사업가가 한 둘이 아니었다.

직장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시작한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대부 업체에서 돈을 빌려 시작한 청년들도 있었다.

흥미로운 공통적인 점은 이들 대부분이 부모의 도움에 질색한다는 점이었다.

 

 

 

유학 경험도 전혀 없는 토종 한국인이 세운 뉴욕 맨해튼 8번가 근처에 본사를 둔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회사 눔은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눔의 정세주 대표는 스펙 경쟁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성공을 거두었다.

돌연 홍익대를 중퇴하고 무작정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1000만원을 모아 2007년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앱 눔은 3년 8개월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건강 운동 앱 매출 세계1위를 달성했고, 2014년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다.

물론 정세주 대표도 처음부터 일이 잘 풀린 것이 아니었다.

하루 3시간 자면서 남들보다 두배 이상 노력을 했고,

창업 이후 줄곧 하루에 4시간씩밖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창업은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도 사실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이 안 올때도 많다고,

그러나 창업은 인생의 안전지대를 계속 넘어서는 희열 넘치는 도전이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의 관성을 깨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말 멋진 도전이 아닐수 없다.

 

 

 

왜 호텔은 당일 예약이 안 될까라는 평범한 질문으로 4년 만에 수십 억 원 자산가가 된 20대 여성이 있다.

공무원인 아버지의 바람대로 서강대 법대에 들어간 그녀는 막연하게

‘변호사가 되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왜 해야 하지?란 의심이 들더라고요.

저 자신에게 솔직해져 봤어요. ‘대단히 잘하는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싸우는 일이라 법원에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게다가 3년간 등록금이 5000만 원이 넘고 이런저런 생활비까지 합하면

1억 원 정도는 들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접었죠.”

“처음부터 다 알고 시작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어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도전해 보세요.

저도 문과생이라 재무,IT에 대해 잘 몰라요. 하지만 끊임없이 물어보면서 하면 돼요.”

어쩌면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며 지나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

자신의 관심사로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던 꿈이 대박의 길로 이끈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참 멋지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무조건 모험에 뛰어들거나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실패를 무작정 받아들이거나 ‘모 아니면 도’식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충분히 도전할 만한 준비가 되었을 때, 남

들에게 없는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인맥, 실행 계획이 준비됐을 때 뛰어들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 하는 일을 때려치우고 창업에 나서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들 모두 성공 방식이 다르듯이

우리도 우리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들이 할 수 있다면 우리 또한 할 수 있지않을까. 물론 많은 시련과 좌절도 우릴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럴 때쯤 이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용기와 에너지를 얻어야 겠다.

 

+)

“사회는 정글입니다. 누가 주변에서 창업한다면 저는 말립니다. ‘오늘 직장 상사와 다퉜으니 때려치우자’는 식의 섣부른 결정을 하지 마세요. 직장인은 직장에서 자기 능력을 쌓는 데 오래 주력해야 합니다. 시간을 들여 공부를 많이 하고 목표도 뚜렷하게 세워야 합니다. 그러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지금 저는 매달 껑충 뛰는 매출을 보면서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p.129

 

+)

취미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의 강력함은 단지 ‘내가 그것을 잘 안다’는 정도를 넘어선다. 권정혁 CTO는 '우리 회사가 만화 덕후만 뽑는 이유는 몰입의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은 5시간이고, 10시간이고, 또는 밤을 새워서라도 몰입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그것은 더 이상 일이 아니게 된다. 취미를 돈으로 연결한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끝장을 봐야 한다’는 정신이 있다. 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은 정말 혐오할 정도로 싫어한다.-p.221

 

 

+)

“대기업에선 대부분 선택하지 않은 상사와 일해야 하는데 그들의 의사 결정을 인정할 수 없을 때 자괴감이 커집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것이냐, 아니면 내가 직접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냐. 이걸 삶의 기준으로 삼았어요.”-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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