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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윤성맘님의 서재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
  • 13,500원 (10%750)
  • 2015-04-10
  • : 47,503
나는 책을 읽을때 머릿말과 목차를 먼저 보고 작가의 글쓴 의도를 파악하는 습관이 있다.
이 책의 머릿말은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로 시작하며 신문기사나 사설, 칼럼, 블로그에 이르는 논리적인 글을 잘 쓰게 하기 위한 책이다. 그 점을 유의하며 읽었다.

1장 ‘논증의 미학’에서는 첫째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할 것,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할 것,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할 것을 주장한다.
그동안 밴드에 내가 썼던 글을 쭉 훑어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주장을 해야 논리적인 글인데 내 마음의 확신이 없어 오락가락했던 주제의 글은 논리적이게 쓰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2장 ‘글쓰기의 철칙’에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라]는 뻔하지만 중요한 글쓰기의 철칙 두가지를 주장한다. 의견에 동의하지만 언제나 실천이 중요하다. 또한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고 하는데 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대하지말아야 나의 글솜씨도 개선된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3장 ‘책 읽기와 글쓰기’에서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느낄수 있는 책으로 만화책, 소설, 잡지든 가리지 않고 읽혀서 독서습관을 잡아주고 자신이 읽은 것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게 하면 좋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또한 영어보다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부 언어가 빠른 아이는 다중언어를 동시에 받아들일수 있기에 조기 외국어 교육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들은 모국어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외국어는 그 다음에 익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4장 ‘전략적 독서’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추천도서 목록이 나오는데 일일이 책 제목과 내용을 검색해봤는데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이 아니어서 난감했다. 작가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교양서 중 수준높은 지식과 정보를 충부한 어휘와 멋진 문장에 담아놓은 교양서를 읽는 것이 좋다고 한다. 너무 어렵지 않고 나에게 맞는 교양서를 도서관에 가서 직접 찾아볼 생각이다.

5장 ‘못난 글을 피하는 법’에서는 무분별한 한자말, 일본말 조사와 수동태의 오남용과 쓸데없이 어렵게 쓴 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은 우리말 주어 토씨 중에 ‘이,가’ 뿐만 아니라 ‘은,는’ 또는 ‘도’를 사용하여 뜻을 압축해서 전하며 문장을 감칠맛나게 하는 재미가 있다.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봐야안다’는 말이 있다. 한가지 토씨에 많은 의미를 담을수 있어 우리말은 재미있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6장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에서는 일단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루에 30분씩 자투리 시간에 수첩에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메모를 해서 글쓰기 근육을 기르는 방법이 제일 좋다. 그리고 문장을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군더더기 없이 쓰기 위해 ‘단문쓰기’를 강조한다.
어렵게 느껴지고 읽기 힘들다고 생각된 책을 다시 펼쳐보니 복문으로 쓰여진 글이 많았다. 그래서 이해가 잘 안됬구나라고 생각하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7장 ‘글쓰기는 축복이다’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땅콩회항사건 때 용기있게 증언한 목격자의 메신저 글에는 조현아 부사장의 몰지각한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이 있었다.
목격자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은 메신저가 될수도 있고, 블로그가 될수도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될수 있는 글쓰기 환경이 참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8장 ‘시험 글쓰기’는 다음책 ‘유시민의 논술특강’도 읽게하고 싶어지는 소개의 내용이 들어있다. 도서관에서 어떤 책인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p 264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의미있게 다가온 글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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