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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lake님의 서재
  • 저도 사춘기 딸이 어렵습니다만
  • 제나
  • 16,200원 (10%900)
  • 2024-01-22
  • : 285

첫째 딸아이는 올해 6학년이 된다.

작년 5학년때부터 딸이 그 전과는 다른 행동양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우리 아이도 '사춘기'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나의 과거를 자주 회상한다.

나의 엄마는 매우 엄했고

거기에다 라떼는 imf라는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까지 더하여

나는 십대 때는 반항이란 걸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

하지만 내 딸은 나와는 정말 다르다.

어쩜 그리 하고 싶은 말은 모조리 툭툭 뱉어내고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지

당혹스러울 때가 참 많다.

​4학년때까지는 딸에게 뭔가를 시키면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그 일을 했는데

5학년때부터는 엄마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도 않고

'싫어'를 외치는 딸.

​올해 6학년이 되니 더더욱 스마트폰과 밀착되는 딸..

숙제부터 하면 좋겠는데

딸은 아직 스마트폰 삼매경이다... 하아..

엄마가 엄마 마음대로 사춘기 딸을 제어한다면 딸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릴 것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뿐만이 아니다.

지금은 사춘기 딸아이가 스스로 제어할 힘을 기를 수있도록

지켜봐주고 기다려줘야 할 때다.

사춘기 딸을 키운다는 것은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이 다임!!

​딸은 숙제도 겨우하지만 숙제 이외에 다른 공부는 할 생각이 없다..

사춘기 아이 중에 이제 공부량을 좀 늘려 볼까?

하고 생각하는 아이가 있을까..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기까지는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괜히 내뱉고 사이가 나빠질 말이라면

그냥 입 다물고 있자.. 서로를 위해서...

딸이 숙제라도 베끼지 않고

스스로 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칭찬해주자..

딸아이의 현재 모습이 아이의 미래 모습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내가 바라는 딸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생각하고 바라봐주자..

부모는 믿을 것이 없어도 아이를 일단 믿는 사람이다.

나무를 보며 이 자리에 꽃이 필 거라고 믿으며 쳐다보는게 부모라고.

그러면 그 자리에 정말 꽃이 핀다고

그런 믿음으로 아이를 보세요..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말에 짜증이 담기니 한번씩

왜 짜증을 내니?라고 지적을 하게 된다.

아이의 말대꾸가 고민스럽다면

부모인 내가 주는 자극을 바꾸어야 한다..

아이의 말투와 태도보다 아이가 하는 말의 내용에 집중하자..

사춘기라는 터널도 결국엔 끝이 있다.

이 시기에는 나도 딸 곁에서 조금 떨어져서

지켜봐주고 딸을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해주자.

그리고.. 딸을 향한 관심을 좀 내려놓고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자.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좀 바빠야 한다는 말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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