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의’ 열풍이 불었죠.무엇이 정의이고, 그 정의의 기준은 무엇인가?사람마다 정의의 기준이 다른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가?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졌고,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했습니다.이것이 과연 정의였을까요?
이 책은 시리즈물입니다.스토어학파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선의 시금석’이라고 표현한 용기, 절제, 정의 지혜, 4가지를 한 권씩 소개하고 있습니다.이 책은 그 중 ‘정의’에 관한 것입니다.
‘정의’란 무엇일까요?선과 악, 옳은 것과 그른 것, 윤리와 비윤리, 공정함과 부당함을 구분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세우는 일이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또 누구를 위해 할 것이며, 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기꺼이 베풀 것인가?저자가 말하는 ‘정의’의 기준입니다.저자의 기준으로 보자면 정의는 주관적인 것입니다.도덕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 도덕 또한 사회적 분위기나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그렇기에 아직도 많은 종교 분쟁이 일어나고, 사회적인 분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타인의 정의로운 말과 행동은 자신의 정의 기준에는 부정의가 될 수 있으니까요.
올바른 것이란 우리가 올바른 일을 행하지 않는다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올바른 것은 마음,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부조리함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 불공정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등등 올바르지 못했던 나의 행동을 반성하게 하네요.‘어쩔 수 없는 상황’은 비겁한 변명일 뿐이였습니다.
정의는 단순히 시민과 국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의는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
중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들 뿐 아니라 사소한 순간들까지 모두 정의로운 행동과 관련이 있다.정의는 거창하거나, 법과 관련있는 것만이 아닙니다.지하철 탑승 순서를 지키는 것, 퇴근길 길거리에 누워있는 취객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 등 사소한 것들도 정의로은 일입니다.누구나 정의롭게 살 수 있고, 그래야 합니다.
정의는 우리가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고, 인간의 탁월성 중 하나이자 목적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계속 실천해야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아주 마음에 드는 정의에 대한 표현입니다.정의는 간직하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입니다.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아도 정의로운 사람이 적은 이유일 것입니다.우리가 정의로운 사람으로 기억하는 이들은 모두 행동으로 옮긴 이들이였습니다.
어떤 일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높은 평가 기준을, 어쩌면 우리가 속한 조직보다 더 높은 평가 기준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초래한 결과도 기꺼이 받아들일 용기가 있어야 하며, 아무도 알아채지 못할 때도 높은 평가 기준에 따라야 한다.정의는 결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옳은 동기에 근거한 공정한 과정을 거쳐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 정의가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동기가 불순하거나,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해도 정의롭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정의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옳은 일을 행하라!하이먼 리코버가 업무를 끝낼 때 부하들에게 지시했던 말이라고 합니다.이 짧은 글이 이 책을 가장 잘 요약한 것 같네요.정의는 ‘옳은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성공을 원합니다.결과만 원하고 있나요?한 순간의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인생의 대부분일 것입니다.어떤 삶을 원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